대학생 지원 1순위 ‘학원 알바’ vs 기피 1순위 ‘생산 알바’
대학생 지원 1순위 ‘학원 알바’ vs 기피 1순위 ‘생산 알바’
  • 이효상
  • 승인 2012.05.11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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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짬짬이 고수익 알바는 선호하고 몸 고생 알바는 피하고
- “아르바이트=대학생”은 옛말, 대학생 비중 50%이상 직종 10개 불과
(서울=뉴스와이어) 2012년 05월 11일 -- 대학생들이 선호하거나 기피하는 알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조사한 결과 ‘학원·교육’알바는 유난히 대학생 지원자가 많은 업종으로, ‘생산·건설·노무’알바는 유난히 대학생 지원자가 저조한 업종으로 조사됐다.

5월 현재 알바몬에 등록된 희망 직종별 공개 이력서는 총 237,639건. 이 가운데 대학생 이력서는 총 92,648건으로 39.0%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 공개이력서 중 대학생 이력서가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학원·교육 업종이 57.8%로 유일하게 대학생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외식·식음료 업종이 47.5%로 절반에 근접했으며, △문화·여가·생활 업종도 44.0%로 대학생 비중이 비교적 높은 직종으로 조사됐다. 반면 △생산·건설·노무 업종은 대학생 비중이 22.1%에 머물러 지원자 5명 중 1명만이 대학생인 대학생 기피 업종으로 조사됐다. △IT·디자인업종(26.1%) 역시 4명 가운데 1명의 꼴로만 대학생이 지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직종별로 대학생 이력서 비중을 살펴보면 ▲입시·보습학원 강사가 전체 1,624건의 이력서 중 1,099건이 대학생의 이력서인 것으로 나타나 67.7%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5.9%의 비중을 보인 ▲학습지·방문교사가 차지했다. 이어 ▲보조교사(61.9%), ▲학원· 교육· 기타(57.4%), ▲외국어강사(56.1%) 등 상위 5위까지에 모두 학원·교육 업종의 아르바이트들이 포진했다. 6위는 ▲독서실·고시원(54.4%)이 차지했으며, ▲영화·공연·전시(52.8%)가 7위, ▲아이스크림·디저트(51.7%)가 8위를 차지했다. ▲베이커리·도넛(51.2%), ▲도서· DVD대여점(50.0%) 등 상위 10개 직종만이 대학생 이력서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더 이상 아르바이트가 대학생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여실하게 보여줬다.

반면 업무가 고되거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일정한 자격증 및 자격사항을 갖춰야 하는 아르바이트의 경우 대학생들의 지원비중이 현저히 낮았다. ▲생산·제조·품질검사 직종은 총 3,680건의 이력서 중 대학생의 이력서가 597건으로 16.2%에 불과해 대학생들이 가장 기피하는 직종으로 드러났다. ▲정비·수리·설치·A/S(19.8%) 역시 20%를 밑도는 낮은 비중을 보였다.

더존 등의 회계프로그램 사용능력을 갖춰야 하는 등 진입조건이 다소 까다로운 ▲경리·총무·재무·회계도 대학생 비중 20.1%로 기피 업종 3위에 올랐다. 전체 이력서가 11,437건으로 직종별 이력서 수가 1위에 이르는 ▲사무보조 직종이 대학생 이력서는 3,642건(31.8%)에 그쳐 전체 업종 대학생 평균 비중 39%에도 못 미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어 ▲운전·대리운전(20.6%), ▲텔레마케팅·아웃바운드(21.7%)가 기피업종 5위 안에 꼽혔다.

이에 대해 알바몬 이영걸 이사는 “하위 10위권에 포함된 업종의 경우 아웃소싱 파견 형식의 근무로 인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업무 환경에 있는 경우이거나, 혹은 운전, 회계, 간호, A/S 등과 같이 직종은 상이하지만 일을 시작하기 위해 특정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경력이 중요시 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특징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반면 인기를 끈 강사·교육 관련 직종의 경우 하루 1~3시간의 비교적 짧은 시간을 들여 시간당 적게는 4천5백원부터 많게는 1만원을 훌쩍 넘는 높은 비용을 벌 수 있고, 업체에 따라 자사 학원 무료 및 할인 수강 등의 혜택을 주는 곳도 많아 대학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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