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생산직 및 서비스직 노동조합 조합원 수 감소 추세 주춤
스웨덴, 생산직 및 서비스직 노동조합 조합원 수 감소 추세 주춤
  • 김연균
  • 승인 2012.10.29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웨덴의 생산직 및 서비스직 노동조합총연맹 LO의 조합지 Arbetet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LO의 조합원 수 감소 추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체 소속 조합원 수는 149만 3,480명이다. LO 산하의 판매직 및 운수업 연맹의 조합원 수는 증가한 반면, LO 전반적으로 볼 때 조합원 수는 감소하였다. 금년 상반기 동안 LO의 조합원 수는 8,805명이 감소하였는데 이는 2000년대를 통틀어 볼 때 가장 낮은 감소치이다.

LO 조합원 수 감소치의 절반은 LO 소속 조합원이 연금 생활자로 들어갔기 때문이며, 나머지 절반은 제조업체의 일자리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LO 산하의 4개 노조(금속노조, 식품업노조, 제지업 노조 그리고 임업, 목재 및 그래픽 노조)의 조합원 수 감소가 전체 LO 조합원 수의 감소와 비등하다. 하지만 이들 노조연맹의 조직률은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특히 제지업 노조연맹의 조직률은 98% 이상으로 LO 소속 중 가장 높은 편이다.

금속연맹의 조직률은 80.6%로 금속연맹의 조합원수가 6,500명이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맹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조직률의 감소치는 미미한 편이다. 2012년 상반기 중 금속연맹 소속 조합원 중 2,700명이 정년이 되어 노동조합을 탈퇴하였으며, 추가로 3,700명이 노동조합을 탈퇴하였다. 이는 주로 제조업체가 폐업을 하거나 합리화로 인해 공장 규모를 축소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금년에 승용차회사 Saab의 파산으로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이 약 1,900명 감소하였다.

LO 산하의 식품업 소속 노조연맹이 연맹의 규모를 감안할 때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하였는데, 2012년 상반기 중 150명이 정년퇴직으로 노조를 탈퇴하였으며 그 이외에도 현직자 중 700명이 노조를 탈퇴하였다.

LO 산하 연맹 중 판매직, 호텔 및 식당업 종사자 그리고 공공 사회복지부문 노동조합은 조합원 수 감소 추세가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 판매직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올라갔으며 공공 사회복지부문 노동조합의 조직률은 현상 유지를 하고 있으며 호텔 및 식당업종사자 노동조합의 경우 상반기 중 조합원 수가 103명 감소하였다.

호텔 및 식당업은 이직률이 상당히 높은 분야인데 노동조합원 수의 현상 유지를 위해서 매년 5,000명의 신규 가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호텔 및 식당업은 많은 근로자가 거쳐가는 직종으로 전체 조합원의 반 수가 26세 이하이며, 조합원의 수만 계산한다면 거의 매 3년마다 전체 조합원 수가 바뀐다고 할 수 있다.

2012년 상반기 동안 제조업 노조연맹 다음으로 교통 서비스업 노조연맹 소속 조합원의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는데 구체적으로 감소치는 약 1,700명에 달한다. 이 중 3분의 1은 555명의 조합원들이 정년으로 노동조합을 탈퇴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