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신발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
부산시, 신발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
  • 이효상
  • 승인 2012.12.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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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국제산업물류도시 1단계 구역 10만㎡에 신발산업 집적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발산업 집적화 단지에는 중국에서 돌아오는 기업 3개, 김해와 양산에서 이전하는 기업 2개, 역내에서 확장하는 기업 4개 등 9개 업체가 입주할 계획이며 2014년 10월에 토지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2015년 이후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부산신발산업은 ‘70~80년대 수출의 급증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으나, ‘90년대 이후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생산라인의 해외이전 가속화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신발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00년부터 ’08까지 1,2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으로 신발산업을 육성하고, 신발기업들이 OEM 방식에서 탈피하여 독자 브랜드 생산체제로 전환을 촉진하는 한편, R&D 중심으로 신발산업의 구조고도화 기반을 구축하는 등 발전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발 부품소재의 기술수준 향상으로 신발 수출 중 부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특히 특수화·기능화 분야의 경쟁력이 강화되어 신발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부산은 국내 신발제조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전국대비 부산신발 비중(%) : 업체수 45.7, 종사자수 48.3, 생산액 35.8, 수출 58.7

최근의 부산신발산업은 FTA 등 글로벌 시장 통합의 계기로 국내 제조신발의 수출 경쟁력이 회복되는 가운데, ‘11년도 부산 신발 수출은 전년대비 17% 증가(272백만 불), ’10년도는 14% 증가(232백만 불)로 지속적 성장세에 있다

부산시는 성장세에 있는 신발산업의 미래발전과 고용친화산업인 신발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신발산업협회,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부산도시공사와의 협의를 통하여 국제산업물류도시 제1단계 5공구에 10만㎡ 규모의 집적단지 조성을 추진하였고, 지식경제부에서도 신발산업집적단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발산업집적화단지 조성단계에서 효율적인 배치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발산업 집적화단지가 조성되는 5공구 지역은 신발업체의 대다수가 위치해 있는 녹산과 사상의 중간지점으로서 숙련인력의 원활한 보급이 가능하고 부품소재산업과 완제산업 동반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발산업은 새로운 디자인이나 아이디어 등에 따라 고부가가치 창출이 매우 유리한 분야이며 ‘고용 없는 성장’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대안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번 신발산업 집적화단지 조성을 통해 2천 3백여 명의 신규고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완제 및 부품소재 핵심기업의 확장 완료 시 전후방 생산유발효과로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신발산업은 고용유발계수가 12.89명으로 24개 산업군중 고용창출효과 1위 산업
(‘09년 기준 제조업 평균 6.35, 섬유 9.58, 자동차 7.68, 철강 3.56)

아울러, 국내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해외진출기업이 복귀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주요 바이어와의 협상력 제고, 원부자재 납품 원활, 생산시설 첨단화를 통한 생산력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신발산업에서 특화된 부품소재기술력 및 특수·기능화 개발부분을 중점 육성하여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며, 세계속의 신발산업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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