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9%, 연봉협상 불만족
직장인 49%, 연봉협상 불만족
  • 승인 2003.04.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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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절반이 올해 연봉협상에 불만족을 표시했다.

취업정보 사이트 스카우트(대표 문영철)가 올 해 연봉협상을 실시한
직장인 4천 740명을 대상으로 연봉협상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협
상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하거나 만족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8.9%에
불과했다.

42.6%는 "보통", 37.7%는 "불만족스럽다", 10.9%는 "매우 불만족
스럽다"고 답해 전체의 48.6%가 연봉협상 결과에 불만족한 것으로 조
사됐다.

연봉협상 만족도는 외국계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이 14.9%로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 11.3%, 중견기업 9.9%, 벤처기업 9.4%, 중소기
업 6.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중소기업 54.2%, 벤처기업 47.0%, 중견기업
44.9%, 대기업 42.2%, 외국계기업 33.7% 등 역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9.3%, 여성의 8.4%가 만족스럽다고 답했으며, 불만
족스럽다는 응답은 남성의 47.9%, 여성의 49.3%에 해당됐다.

연봉협상 결과와 관련해 대응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6%
가 "더 열심히 일해서 내년을 노리겠다"고 답한 반면, "퇴사를 고려
하겠다"는 응답도 40.7%로 나타나 연봉협상에 대한 불만족이 퇴사로
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에는 중소기업이 42.7%로 가장 높았으
며, 중견기업이 41.4%, 벤처기업이 40.0%, 대기업이 37.4%로 나타
난 반면, 외국계기업은 32.6%로 퇴사에 대한 고려도가 가장 낮았다.

기타 의견으로는 "회사의 방침을 받아들이겠다", "투잡, 부업 등으
로 부수익을 올리겠다", "주는 만큼만 일하겠다", "창업하겠
다", "일단 회사 방침을 받아들이고 이직을 준비하겠다", "업무 성
과를 올린 후 중간협상에 도전하겠다" 등이 있었다.

문영철 스카우트 사장은 "상당수 기업들이 이라크 전쟁과 북핵위기,
경기 침체 등 경제 불안 요인을 감안해 인상 폭을 낮추고 있
다."며 "연봉 협상이 불만족스럽다 해도 당장 퇴사를 결정하기 보다
는 업무 성과를 올린 후 중간협상에 도전하거나 중장기 계획을 세워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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