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30만명 회복
1월 취업자 30만명 회복
  • 김연균
  • 승인 2013.02.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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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을 회복하는 등 고용여건이 다소 개선됐다.

다만 청년,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고용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은 13일 2013년 1월 고용동향을 통해 취업자는 2405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 2000명(1.4%)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11월까지 30만명대를 웃돌았으나 12월 27만 7000명 증가에 그쳐 20만명대로 추락했다가 1월에 32만2000명 증가를 기록하며 30만명대를 회복했다.

1월 고용률은 57.4%로 전년동월과 같았으나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OECD비교기준(15~64세)으로 고용률은 63.0%로 전년동월과 같았으나 전월대비로는 0.7%p나 하락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15세 이상 취업자를 모두 포함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에서 유일한 거시경제 공약으로 OECD기준으로 고용률을 70%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통계청의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은 "도매 및 소매업,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감소했으나 제조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하면서 지난달 20만명대였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취업자는 인구증감효과를 제외하면 20대가 11만 1000명 감소한 것을 빼면 모두 증가했다.

기획재정부의 김범석 인력정책과장은 "20대 후반은 경기회복세 지연, 기저효과, 미스매치 등 구조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최근 고용여건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임금근로자는 39만 7000명이 증가했다. 이중 상용근로자는 52만3000명이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7만 7000명, 4만 9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는 7만5000명 감소했고 이중 자영업자는 2만1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은 기저효과 등으로 최근 증가폭이 점차 둔화되다 2011년 8월 이후 18개월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특히, 지난해 자영업자 증가를 견인했던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과 청년, 50대 연령층에서 주로 감소했다.

1월 실업자는 84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명(-0.7%) 감소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97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 9000명(1.4%)이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7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 6000명(10.9%)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21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공미숙 과장은 "매년 1월에는 졸업을 앞두고 채용과 구직활동이 활발해져 실업자수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실업자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재정부 김범석 과장은 "앞으로도 현 수준의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기저효과, 기업들의 신규채용 감소 등이 향후 고용지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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