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과 한국노동연구원 등에 따르면 돌봄서비스 종사자는 2008년 9월 말 56만 7000명에서 2011년 9월 말 76만 1000명으로 3년 새 20만명가량 늘었다. 이 가운데 4분의1이 가사·육아 도우미다. 하지만 가사·육아 도우미의 상용직 근로자 비율은 2010년 9월 말 현재 4.1%에 불과하다. 같은 해 전체 근로자의 상용직 비중(59.4%)보다 훨씬 낮다. 또 다른 돌봄서비스 근로자인 유치원교사(89.5%), 사회복지전문직(69.5%), 의료·복지서비스직(38.5%) 등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가사·육아 도우미(76만 6000원)나 의료복지 서비스직(87만 6000원)의 임금은 100만원도 안 된다. 이들의 99%가 여성이지만 전체 여성노동자 평균임금(147만원)에도 훨씬 못 미친다. 유치원교사는 154만 3000원, 사회복지전문직은 127만 7000원이다.
돌봄근로자의 낮은 임금은 우리나라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저임금(중간값 미달) 근로자 비중은 25.9%(2010년)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근속기간이 짧은 것도 문제다. 그나마 유치원교사는 근속기간이 3.7년으로 돌봄서비스 근로자 가운데 길었지만 평균연령은 29.7세로 가장 낮았다. 서른도 되기 전에 일을 그만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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