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경쟁사 인재는 ‘과장급’
탐나는 경쟁사 인재는 ‘과장급’
  • 이효상
  • 승인 2013.04.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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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김과장 탐난다!”

인재경영이 강조되면서 기업간 유능한 인재 쟁탈전이 치열한데, 특히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역량을 갖춘 경험 있는 인재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진다. 이렇다 보니 기업 10곳 중 6곳은 경쟁사에서 데려오고 싶은 인재가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212명을 대상으로 ‘스카우트하고 싶은 경쟁사 직원 여부’를 설문한 결과, 59%가 ‘있다’라고 답했다.

탐나는 경쟁사 인재는 ‘과장급’(40%)과 ‘5년차’(32.8%)에 가장 많다고 응답했다.

이들의 근무 부서는 ‘영업/영업관리’(3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연구개발’(14.4%)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제조/생산’(10.4%), ‘기획/전략’(8.8%), ‘IT/정보통신’(8.8%), ‘인사/총무’(4.8%), ‘서비스’(4.8%) 등의 순이었다.

경쟁사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싶은 이유로는 ‘내부에 해당 분야 인재가 없어서’(3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계에서 소문난 실력자라서’(29.6%), ‘앞선 기술을 벤치마킹 할 수 있어서’(20%), ‘보유 인맥이 많아서’(8%), ‘경쟁사에서 차세대 리더로 키우고 있어서’(8%)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실제로 경쟁사의 인재를 스카우트 한 경우는 얼마나 될까?
기업 4곳 중 1곳(23.6%)에서 경쟁사 인재 영입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
제안 방법으로 ‘직접 본인’(76%, 복수응답)에게 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자사 직원’(22%), ‘헤드헌팅 회사’(8%), ‘기타 지인’(6%) 등을 통한 방법도 있었다.

스카우트 시 제시하는 보상 조건으로는 64%(복수응답)가 ‘연봉 인상’이라고 답했다. 이 때, 연봉 인상폭은 재직 중인 직장 대비 평균 14.5%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외에도 ‘직급 상승’(38%), ‘주요 업무 권한’(26%), ‘스톡옵션’(16%), ‘우수한 복리후생’(14%) 등이 있었다.

영입에 성공한 경험은 절반 이상인 58%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한편, 기업 45.3%는 자사 인재를 경쟁사에 빼앗긴 경험이 있었으며, 이로 인한 손실로는 ‘업무 공백’(45.8%, 복수응답), ‘인력충원 비용 발생’(44.8%), ‘업무 노하우 유출’(42.7%), ‘직원들 사기 및 업무 분위기 저하’(40.6%), ‘직원들 연쇄 유출 초래’(29.2%), ‘투자한 교육비 손실’(22.9%), ‘기업의 핵심 정보 유출’(19.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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