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비정규직 2천500명 정규직 전환
GS그룹, 비정규직 2천500명 정규직 전환
  • 김연균
  • 승인 2013.05.23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그룹이 비정규직 2천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앞으로 같은 직무에 대해 신규 채용 시 필요한 경우 정규직으로만 채용할 계획이다.

GS그룹은 계열사별로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차례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기존 정규직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정년이 보장되며, 기타 처우와 복리후생 등을 적용받게 된다.

그룹 측은 이러한 조치 배경이 허창수 회장의 평소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GS가 가진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현장에서 일하는 사원과 관리자들"이라며 "스펙이 아닌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으로 창의적 인재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조경제를 통한 지속 성장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사회에 희망을 주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규직 전환대상 인원은 GS리테일 2천150명, GS샵의 자회사인 GS텔레서비스 350명으로 상품진열과 계산원, 고객상담사 등이 포함됐다. 이는 GS그룹 내 비정규직 4천900여명의 51%에 해당한다.

이밖에 다른 계열사들도 지속적으로 정규직 전환 대상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그룹 측은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GS그룹 전체 임직원 중 비정규직 비율이 19.3%에서 9.5%로 낮아지게 된다. 이는 지난해 말 통계청 기준 우리나라 비정규직 비율인 33.3%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이번 정규직 전환대상자 2,500명 중 여직원 비율이 89%, 고졸 이하 학력자 비율이 85%를 차지했다.

그룹 측은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종업원은 고용 안정을 통한 동기부여와 소속감 상승으로 업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고 회사는 잦은 이직을 방지해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하고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과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회사와 임직원은 함께 공생 발전해 나가는 파트너라는 인식에서 출발해 상호 윈-윈 하는 방안을 찾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