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 성공하는 자기계발 및 이직 전략
불황기에 성공하는 자기계발 및 이직 전략
  • 이효상
  • 승인 2013.07.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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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판관리,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꾸준히 관리한다
- 이직, 전직 시도보다는 자기계발 전문성 확보의 시기로 삼는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엔터웨이파트너스의 올해 경력직 채용의뢰는 1,60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3.5%나 감소했다. 이와 같은 경력직 채용 감소는 기업의 신규사업과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증거다.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 일본 등의 경제정책 변경에 따라 국내 기업이 체감하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연일 계속되는 경기침체에 대한 뉴스와 장기화 되고 있는 불황기에 직장인들은 위기감으로 위축되기 보다는 적극적인 불황기의 경력관리가 필요하다.

헤드헌팅전문기업 엔터웨이파트너스(대표 김경수, www.nterway.com)에서는 불황기에 성공하는 자기계발 및 이직 전략을 소개한다.

평판은 제2의 이력서, 꾸준히 관리하라

평판은 나를 판가름할 수 있는 또 다른 얼굴이다.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기업의 평판조회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기업들은 외부 전문업체 혹은 기업이 직접 업무역량과 전문성 및 조직적응력, 대인관계, 도덕성, 소통능력 등을 평판조회를 통해 파악한다. 채용실패로 인한 비용손실과 대외 이미지 추락 등을 염려해 평판조회를 통해 검증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평상시 상사, 동료 및 부하직원 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퇴사시에도 업무인계를 말끔하게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최고의 명문대 출신 직장인 K씨는 최근 평판조회 때문에 최종심사에서 탈락했다. 전 직장 평판이 문제가 되었던 터. K씨는 업무역량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대인관계,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답답할 만큼 소통이 어려웠고 회사에 친분을 나누는 동료도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직 채용은 업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업무역량도 중요하지만, 기존 조직원들과의 융합력, 리더십 역시 중요하다. 그를 채용하려던 기업은 조직적응력과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 채용을 중단했다.

Are you a global talent? 외국어 능력을 키워라

엔터웨이파트너스의 최근 4년(2009년 6월~현재)의 채용의뢰 분석결과 전체 10,696건의 채용의뢰 중 영어능통자 구인의뢰가 32.20%(3,444건)에 달했다.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증가하고 국내기업이 곧 글로벌기업이 되는 현실에서 외국어 능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영어 이외에도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능통자를 구인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외국어 능력에 대한 필요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외국어는 단기간 실력이 향상되지 않는 만큼 꾸준히 준비한다.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는 A씨와 B씨. A씨는 국내중학위권 대학 출신이지만, 글로벌기업에 입사하면서 꾸준하게 영어를 공부하고 업무 중 영어활용도를 키워왔다. 엔지니어지만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해외 엔지니어와 정보를 자유자재로 공유하며 높은 성과를 냈다. 반대로 B씨는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기는 하지만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영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주어진 업무만 충실했다. 기업위기로 B씨가 근무하던 기업이 한국시장에서 철수하자 B씨는 여러 기업에 지원했지만 영어실력 부재로 번번이 탈락했다.

잡 홉핑족? No! 스페셜리스트가 되라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가 주목 받는 시대는 가고 한 우물을 파는 전문인재가 빛을 바라는 시대가 왔다. 엔터웨이파트너스 채용의뢰 4건 중 3건은 특정업무나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 및 일정 기간 이상의 업무수행경력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성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최소 한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쌓아야 하고 가급적 이직도 없어야 한다. 이직횟수가 많을수록 새로운 직장을 찾는 것은 더 어려워진다. 기업은 한 자리에서 꾸준하게 근무한 인재에 점수가 후하다. 불황기에 이직보다는 꾸준한 역량개발로 전문성을 확보하라.

지금은 인재전쟁시대, 핵심인재가 되라

한 설문조사에서 ‘자신이 핵심인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5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핵심인재 확보(채용)가 매우 어렵다고 토로한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은 채용은 줄이되 꼭 필요한 핵심인재만 채용하는 것으로 방향전환을 꾀하고 있다. 채용이 감소할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전문역량과 열정 그리고 인간미와 도덕성을 겸비한 핵심인재로 성장하라.

불황기가 장기화 되고 있는 현재 같은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이직을 준비하거나 사표를 내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기업도 외부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해 신규채용에 상당히 신중하다.

엔터웨이파트너스의 김경수 대표는 “유능하여 스카우트 제의가 여기저기서 있다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커리어를 생각해야만 한다. 위치가 올라갈수록 잦은 전직은 핸디캡으로 작용한다”며 “너무 쉽게 이직을 결정하다 보면 막상 이직이 꼭 필요한 시점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적어도 한 업계에서, 한 직종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스페셜리트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경력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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