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로드 비정규직, 태광 본사 점거농성 해제
티브로드 비정규직, 태광 본사 점거농성 해제
  • 김연균
  • 승인 2013.10.02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태광-티브로드 본사 점거농성을 풀었다. 티브로드 측은 교섭에 나서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민주노총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지부장 이시우)는 1일 오후 티브로드홀딩스 원청이 ‘집중교섭’을 제안해옴에 따라 본사 점거농성을 해제했다. 티브로드지부의 전면파업 28일만의 일이다. 티브로드지부는 지난달 4일 태광그룹의 ‘위장도급’을 규탄하며 직접고용을 위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30일에는 티브로드 이상윤 사장의 면담을 요구하며 본사 점거농성에 들어간 상황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티브로드 사측이 △10월 3일까지 ‘집중 교섭’ 진행, △원청에서 교섭을 담보(이상윤 사장의 재가를 받은 임원이 확인하고 은수미 의원실이 보증), △면담요청 (본사) 농성 건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등에 합의하면서 국면이 바뀌었다.

티브로드지부는 “3일까지 티브로드 사측과 집중 교섭을 진행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후 노동조합의 임단협 요구안에 대한 본사의 책임 있는 안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더욱 강도 높은 사회적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노동자들이 소속돼 있는 티브로드 협력업체(센터)에서는 현재 동종업계의 씨앤앰 노동자들의 최근 임단협 ‘이전’ 수준으로 임금인상해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