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 2개월 연속 40만명대 넘어서
취업자 수 2개월 연속 40만명대 넘어서
  • 김연균
  • 승인 2013.10.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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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40만명대를 넘어섰다. 청년 일자리 수는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고용창출 정책과 맞물리면서 일자리 시장에 훈풍이 기대되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2500만3000명보다 46만3000명 늘어난 2546만6000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5월 이후 20~30만명대에 머물렀으나 8월 이후 2개월 연속 40만명대 넘어섰다. 15~64세 고용률 역시 0.5%포인트 상승한 65.0%로 집계됐다.

통계청 이형일 과장은 "추경 일자리 사업 효과가 확대되는 가운데 추석 연휴 등 일시적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재정일자리 사업 대부분의 채용은 7월부터지만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등은 지난달부터 시작됐고 추석 때 소비증가로 도·소매업 감소폭이 둔화됐기 때문에 고용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취업자 수 증가는 대부분 연령대의 고용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39.9%로, 전년 동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5월 8만5000명 내려간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17개월 만에 처음 증가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20대의 경우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2000명 증가했지만 인구증가 수인 9만명에 밀려 고용률은 0.3%포인트 하락한 57.3%를 기록했다. 30~39세는 0.3%포인트, 40~49세는 0.1%포인트, 50~59세는 1.1%포인트, 60세 이상은 0.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만2000명 줄어든 72만명을 기록했고 실업률도 0.2%포인트 떨어진 2.7%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으나 제조업, 서비스업 증가세가 확대되고 건설업은 증가로 전환됐다. 또 상용직 중심의 취업자 상승은 이어졌지만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감소폭은 확대됐다.

분기별 흐름을 보면 2012년 4분기 34만명, 올해 1분기 25만명, 2분기 32만명 수준이었으나 3분기에 들어 평균 42만명 증가, 고용의 개선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향후 고용 흐름은 추경, 완만한 경기 개선세 등 긍정적 요인이 지속될 전망이나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의 불확실성에 의해 증가세가 제약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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