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쟁 대비 대학별 취업캠프 러시
취업전쟁 대비 대학별 취업캠프 러시
  • 김연균
  • 승인 2013.10.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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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각 대학들이 취업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학별로 취업지원센터 등의 주관하에 취업캠프, 면접특강을 실시하는 등 졸업예정 취업준비생들의 합격을 위해 발벗고 나선 것. 이에 따라 얼마 전부터 전국의 리조트, 연수원 등에는 각 대학 및 교육컨설팅사로부터 취업캠프 등 각종 취업교육을 위한 교육시설 임차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국내의 한 유명 리조트에서 단체연수 판촉을 맡고 있는 이상훈 매니저는 “9월 하순부터 각 대학 및 교육컨설팅사에서 취업교육 시설임차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예년에 비해 지방대학들의 취업캠프 시설임차 문의가 더욱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더구나 10월에는 기업체 워크숍 등 각종 행사도 많아, 사전에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원하는 날짜에 시설임차 예약하기가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충남대학교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에서는 지난 주말인 10.19(토)~20(일), 대천의 한 리조트에서 충남대 출신 취업준비생 16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취업캠프를 진행했다. 캠프 첫 날, 입사지원서 쓰는 법부터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면접 스피치 등의 전반적인 취업준비 교육과 함께 둘째날인 일요일 오전에는 현직 대기업 취업전문가를 면접관으로 초빙해 모의면접과 피드백도 실시했다.

한편 연세대학교에서도 지난 10월 16일 저녁 교내 취업준비 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직 유명 취업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하반기 취업면접 특강을 실시했다. 학생복지처 장학취업팀 주관하에 공학원 강당에서 열린 이번 강연에는 하반기 취업시즌을 맞아 기업체 서류전형 합격자 등 취업준비생 약 250 여명이 참석해 더욱 치열해진 취업전쟁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이번 특강은 현직 대기업 인사채용 담당자의 살아있는 정보제공이라는 점과 현업에서 채용을 진행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및 우수사례 등을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의 특별한 관심을 끌었다. 기업에서 채용시 중요하게 보는 요소와 전략적인 취업준비 요령, 취업에 가까워지는 면접 답변 비법 및 주의사항, 입사후 원하는 부서로의 이동전략까지 실제 인사/채용 담당자가 아니면 결코 얻을 수 없는 생생한 정보와 준비전략을 공개하여 취업준비생들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충남대 취업캠프 및 연세대 취업특강에 모의면접 심사관 및 강사로 참여한 현직 대기업 취업전문가 서도훈 컨설턴트(lsh185@naver.com)는 “취업전쟁이라고 할만큼 취업경쟁이 치열해진 요즈음, 대학별 평가 및 신입생 유치에 절대적인 척도가 된 취업률에 따라 정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의 학교별 지원금도 달라지니, 각 대학별로 취업률 향상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 이해가 된다. 이론적이고 원론적인 취업교육이 아닌, 현직 취업전문가를 초빙해 실제 사례소개 등 최신 채용트렌드를 반영한 살아있는 취업특강이나 취업캠프 등을 실시하면 취업준비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으로 면접특강에 참석했던 연세대 교육학과 4학년 이정민(24) 씨는 “그 동안 취업팀에서 하는 여러가지 특강을 들었지만 현직 취업전문가이신 서도훈 선배님의 이번 특강이 가장 유익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실제 채용사례 등 주옥같은 노하우를 공유해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취업캠프를 주관한 충남대 박기선 산학협력 교수는 "바쁘신 가운데서도 멀리 서울에서 주말에 와 주셔서 취업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와 준비전략을 알려주신 취업전문가 서도훈님께 감사드리며, 학생들 반응이 너무 좋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취업관련 교육 등 도움을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2013년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지원대학 및 지원금액(82개 대학 선정, 대학별 평균 기본 지원금 약 23.6억원)은 올해 년초가 아닌, 7월말에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8월부터 연말까지 몇개월간 정부 지원금액을 사용해야 하는데, 시간상 대학별로 취업교육 프로그램/강사 등의 충분한 준비나 검토가 부족한 상태에서 취업관련 예산의 부실한 집행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바, 각 대학 취업담당자 등 관계자들은 정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 및 지원금액 결정시기를 년초로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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