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월급 정규직보다 112만원 적어
비정규직 월급 정규직보다 112만원 적어
  • 김연균
  • 승인 2013.10.24 12: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비정규직 평균임금이 월 143만원으로 정규직보다 112만원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비정규직 시장에 50~60대 장·노년층이 급속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및 비임금 근로 부가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594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만4000명(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가 4.0%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은 편이다. 이로써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32.6%로 1년전보다 0.7% 포인트 낮아졌다.

월 평균 임금은 정규직이 254만6000원으로 비정규직이 142만8000원이었다. 정규직은 1년 전에 비해 8만6000원(3.5%) 인상된 반면 비정규직은 3만5000원(2.5%) 증가에 그쳤다. 성별과 연령, 교육수준, 근속기간, 직업, 산업 등을 동등한 조건으로 놓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분석하면 11.8% 격차가 났다. 모든 조건이 동등할때 정규직이 100만원을 받는다면 비정규직은 88만2000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자영업자·무급가족종사자는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8월 기준 비임금 근로자 수는 70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만4000명)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줄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4만4000명으로 0.5%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도 130만4000명으로 1.3%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8.4시간이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52.5시간으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47.4시간)나 무급가족종사자(47시간)보다 많이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 근로자의 93.6%는 현재 하는 일을 계속 유지할 생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중 74.3%는 1년 이내에 그만둘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