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지난달 물류산업과 관련해 기업과 정부 등에서 발표한 통계자료를 모아 발간한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2012년 글로벌시장에서 3자 물류 분야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11.2% 증가한 6,8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 3자 물류매출액은 지난해 115억 달러로 2011년(116억 달러)보다 0.9%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3자 물류는 본래 운송, 보관, 하역 등에서부터 물류정보시스템 구축까지 물류의 포괄적인 기능을 수행하지만, 국내 대다수 중소 화주기업들은 아직 배송위주의 단순 물류기능를 주로 아웃소싱해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물류 아웃소싱 시장의 경우 대기업들이 대부분 물류 자회사들을 두고 일감 몰아주기 대표 업종으로 자리하고 있어 전문 물류기업들에 대한 3자 물류 시장 매출액은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최대 물동량을 갖추고 있는 현대 기아차 그룹과 삼성, LG, 한화, 두산그룹 등 대부분의 대형 제조기업들이 사주나 사주와 친인척 관계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물류기업들에게 자사 물량을 몰아주기 형태로 아웃소싱하고 있어 체질적으로 3자 물류 물동량 확대가 어렵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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