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 러브콜 1위 ‘3년차 직장인’
헤드헌팅 러브콜 1위 ‘3년차 직장인’
  • 김연균
  • 승인 2014.07.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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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정기적인 대규모 공채 대신 서치펌을 통해 소수 인재를 비공개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헤드헌팅 전문 포털사이트 HR파트너스(hrp.jobkorea.co.kr)가 올 상반기(1월~5월)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서치펌들의 채용공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채용중단, 구조조정 등 불황에 따른 취업한파에도 불구하고 헤드헌팅을 통한 채용은 전년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1월~5월) 동안 HR파트너스에 올라와 있는 전체 헤드헌팅 공고수는 59,821건으로 지난해(46,486건) 동기간 대비 28.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이 서치펌을 통해 채용하는 경력 년차도 과거 임원급에서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1월~5월) 동안 게재된 헤드헌팅 채용공고의 모집인력 경력 비율을 보면 △3년차가 21.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직장 경력 5년차도 18.1%로 비교적 헤드헌터들의 러브콜을 많이 받는 경력년차로 나타났다.

이 외에 △10년차 9.1% △2년차 8.5% △4년차 8.1% △7년차 7.0% △8년차 5.6% 등의 순이었다.

올 상반기 헤드헌터들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았던 업종은 전기전자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이었으며, 직종은 연구개발(R&D)직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의뢰가 가장 많았던 업종은(*복수응답) 전기전자업종으로 응답률 17.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유통.무역업(8.4%)과 △섬유.의류.패션(7.8%)도 비교적 많았으며, 이 외에 △솔루션.ASP 5.7% △SI.ERP.CRM.KMS 3.5% △네트워크.통신서비스업 3.4% △소비재.기타제조 3.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과거 헤드헌팅 업종 상위권을 차지했던 은행. 카드. 증권사 등은 최근 금융권 불황의 여파로 그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의뢰가 가장 많았던 직종으로는(*복수응답) 연구개발(R&D)직이 응답률 21.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마케팅직도 11.5%로 올 상반기 동안 헤드헌팅 수요가 많았던 직종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경영.기획.전략 7.1% △인사.교육.인재개발 5.9% △회계 5.2% △재무.IR 4.6% 서버.네트워크.시스템 운영 3.8% △사무.총무.법무 3.1% △시스템 프로그래머 2.7% △구매.자재 2.5% △홍보.PR 2.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올 상반기 헤드헌팅 요청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외국계 기업(24.3%)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국내 중견기업(24.0%), 국내 대기업(19.3%), 국내 중소기업(19.0%), 국내 그룹계열사(1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사업본부 최창호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전기전자 분야의 경우 기업들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헤드헌팅 의뢰가 많은 편이다”면서 “여기에 경제 저성장 속에서 매출부진을 타개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마케팅이나 영업직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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