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웃소싱 사업별 결산 - 인재파견
2014년 아웃소싱 사업별 결산 - 인재파견
  • 김연균
  • 승인 2014.12.08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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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늘었지만 수익률은 여전히 ‘바닥’

시간선택제·전직지원서비스에 눈길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인재파견 사업 시장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초 파견사업체 허가 업체만 하더라도 2300여개이고 사용 사업체수도 1만 6천여개가 넘는 것을 그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단순한 수치만으로 해당 산업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매년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10년 1만 1천여 개였던 사용 사업체가 매년 1천여 개씩 증가하면서 2014년 초 1만 6천여 개가 넘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사용사업체수 증가에 따라 파견업 허가업체도 증가하고, 이에 상응하면서 파견근로자수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초 파견근로자수는 13만 명이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파견근로자의 임금도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시·간헐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130만원대를 유지했으며, 파견대상업무 근로자의 경우는 160만원대의 급여를 지급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아웃소싱 업체들의 매출도 큰폭은 아니지만 증가했다. 연매출 3천억원을 넘는 업체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2천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업체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매출 규모에 비해 이익률은 2%이하로 나타나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인건비가 대부분인 매출 구조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는 하지만 재투자 여력 조차 없는 매출 구조는 개선되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2014년에는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이 많았던 해였다.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사용업체 394곳, 파견업체 334개를 대상으로 근로감독이 진행됐다. 이중 57개 사용업체에서 1508명이 불법파견 근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파견기업 5개는 사법처리됐다.

주요 위반 내용은 파견대상 업무 및 파견기간 위반이었으며, 취업조건 미고지, 사용 및 파견사업관리대장 미작성 등이 많았다. 파견근로자에 대한 차별사례도 18개 사업장에서 21개 항목이 적발됐다. 교통비 및 피복비 미지급, 각종 수단 미지급 건이 많았다.

올해 HR업계에는 큰 중심축 몇 곳이 무너져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A기업의 경우 거래업체 부도와 함께 도급비 미수가 발생해 연쇄 부도를 맞기도 했다. 경영관리 소홀과 과도한 대외투자도 한 몫을 차지했다는 소문도 일었다. B기업의 경우 주요 거래처에서의 계약해지 통보와 함께 단계적으로 사업을 철수한 바 있으며, C기업의 경우 재직 임원의 별도 법인 설립 영업과 맞물려 사업장을 접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2015년 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내다봤다.

우선 2015년 일자리 관련 예산이 14조억원 이상 편성되면서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해당 산업에도 신사업 진입을 위한 기회가 많을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여성 고용률 확대 정책의 일환인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0인 이상 상시근로자 사업장의 경우 퇴직자에 대한 전직지원서비스가 의무화되면서 하나의 신사업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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