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의 경력관리 노하우]일이 마음에 들어와야 한다.
[이대성의 경력관리 노하우]일이 마음에 들어와야 한다.
  • 김연균
  • 승인 2015.07.1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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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커리어 매니지먼트 이대성]

1,900만 명이 출근한다. 아침/오후/저녁/심야 출근 시간도 다르다. 주간/6시간교대/8시간교대/12시간교대/24시간교대...일하는 시간도 다양하다. 힘차게/힘들게/무겁게/가볍게 출근하는 인상도 여러 가지다. 솔로/신혼/가장/워킹맘/돌싱/학부모... 모두 중학생 놀러가듯 정신이 없다. 파견직/아르바이트/인턴/정규직/시간제/계약직 근로계약서에 박혀있는 신세도 다르다. 신입/주임/대리/과장/차장/부장 등 직급 또한 다양하다. 직장인이며 바로 당신이다.

출근이 100냥이라면 기분이 99냥이다. 1냥은 제시간에 들어가면 된다. 출근 때는 가능한 기분 좋게 가야 한다. 출근하는 직장인을 본다. 독서왕국인가? 스마트폰 개발자인가? 모두 스마트폰에 영혼이 걸려있다. 멍 때리며 아무생각 없다. 그게 아니면 내일 곧 해탈할 스님의 포스다. 상사 생각하니 갑갑하다. 그냥 아무 생각하기 싫다. 차가 가니 그냥 멍하게 가고 있다. 오늘 출근 할 때 당신은 어떤 기분으로 출근하였는가?

왜 일하는가? 무엇 때문에 출근해야 하는가? 10중에 9는 돈이라 한다. 그게 있어야 먹고 산다. 아이 학비에 부모 봉양에 차 굴리고 은행 이자 갚는다. 자식 때문에 모든 것 포기하고 참아내는 직장인이 어디 한, 둘인가? 없는 돈 가지고 사람 노릇 하려하니 죽어라 참고 일한다. 그러니 늘 생활은 그 자리다.

월말에 공과금/전화비용/카드 값/이자 내면 언제나 빠듯하다. 일이 돈에 묻히면 일, 돈 모든 것에 항상 불만 한다. 품위유지비에 카드비만 늘어간다. 출근이 사우나다. 그냥 후덥덥 한 기분이다. 상황이 이러니 커리어 스모그(Career Smog)가 가득하다. 모든 도시, 모든 직장에서 직장인의 한숨으로 하루가 열린다. 앞이 보이지 않는 출근이다. 돈, 신세만 보니 직장과 일이 따로 논다. 명함에 박힌 글자만으로 내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긴다. 정신없이 일하다 승진하고, 월급 오르면 그 날만 웃는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또 해탈의 경지에 빠진다.

직장인의 3요소는 무엇인가? 직장(기업)/일/사람이다. 이 3가지가 있어야 일하는 당신이 존재한다. 그럼 어떤 직장/어떤 일/어떤 사람들과 일하는가? 여기에 출근하는 당신의 기분이 좌우된다. 지금의 직장/일/사람들의 모습은 당신이 원했던 것인가? 아니면 오는 대로 맞이한 것인가? 네델란드 역사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인간은 본래 노동이 아닌 놀이하는 인간”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오늘 어쩔 수 없이 출근한 그 놀이터는 노동만 하는 장소인가? 연기하는 장소인가? 아니면 급여가 줄어도 일해야 하는 명분이 있는 장소인가?

인생이 고달픈가?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가? 일을 그만 둘 수는 없지 않은가? 결론은 하나다. 일이 마음에 들어와야 한다. 돈 빼고 왜 일해야 되는지 그 이유가 명확해야 한다. 그것이 명확해야 아침이 새롭다. 유리에 비친 내 모습이 멋있어 보인다. 나름 출근이 기대되는 기분을 간혹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어떠한 일을 해야 하는가?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되는가? 그리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수년간 이어져온 출근이다. 또한 수도 없이 이어져야 할 출근이다. 지금 이대로 간다면 감당해 낼 수 있는가? 제정신 가지고 일할 수 있겠는가?

필자(이대성) 소개

커리어 메니지먼트(주) 대표/교수(겸임)이며 커리어 분야 최정상급 전문가로 불린다.
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사원~전문경영인 11,520 명에게 1:1 커리어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그의 족집게 컨설팅은 유명하다.

한국직업방송 매주 고정/2,599회 커리어 특강/해외 8개국 현지 특강/6개 대학교 교양 교과목에 출강해 오고 있다.
(사)한국취업진로학회 부회장/중앙공무원 면접위원/공기업 면접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ceo@leedae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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