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은 아직 남성이 앞서고 있으나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2011년 취업률은 남성이 70.7%로 여성을 6.2%포인트 앞섰으나 지난해에는 남성 취업률이 69%로 여성보다 겨우 3.8%포인트 높았다.
여성은 일반 직장 취업을 비롯해 1인 창업·사업, 프리랜서 등 모든 취업 분야에서 약진했다. 직장 건강보험에 가입하는 직장 취업 부문에서 여성은 전년보다 1530명 늘어난 반면 남성은 오히려 3392명 감소했다. 여전히 일반 직장 취업자 수는 남성이 14만8474명으로 여성보다 앞서지만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곧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한 지난해 여성은 1인 창업·사업, 프리랜서 부문에서 남성보다 취업자가 3944명 많았다. 이는 여학생 비중이 높은 예체능 계열의 1인 창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여성의 약진에 대해 한국교육개발원 관계자는 "대학 입학 때부터 여학생 성적이 남학생보다 우수한 경우가 많고, 여성은 대학 4년 동안 학업에 충실하며 철저하게 취업을 준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법시험, 5급 공무원 공채시험 등에서 우수한 여성 합격자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고등교육기관 전체 취업률은 67%로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교육대학 취업률이 79%로 가장 높았고 전문대학 취업률(67.8%)이 일반대학 취업률(64.5%)보다 높았다. 전문대와 일반대학 취업률 격차는 2011년과 2012년 2%포인트대였으나 2013년부터 3%포인트대로 벌어졌다. 계열별 취업률은 의학(80.8%), 공학(731.%), 교육(68.6%), 사회(63.9%), 자연(63.6%), 예체능(59.6%), 인문(57.3%)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 취업자 중 27%는 1년 이상 근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유지하는 비율(유지 취업률)은 3개월 후 89.3%, 6개월 후 83.6%, 9개월 후 76.9%, 1년 후 73.1%로 떨어졌다. 신입 직원의 조기 퇴직을 줄이기 위해서는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기업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저작권자 © 아웃소싱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