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튼튼한 기업 '에이치알메이트'
기본이 튼튼한 기업 '에이치알메이트'
  • 이준영
  • 승인 2016.05.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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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에이치알메이트는 아웃소싱 업계에서 드물게 자체적으로 잡매니저 교재를 제작해 신입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종수 대표는 “HR서비스의 전반적인 기초 교육과 잡매니저가 알아야할 각종 법 및 보험관련 내용을 두루 다루고 있다. 잡매니저는 서칭이 전부가 아니다. HR서비스를 컨설팅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직원이 곧 기업의 얼굴이다

에이치알메이트의 이종수 대표는 “직원이 곧 회사의 얼굴이다. 어딜 가도 이 회사에 일한 것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는 게 오너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이치알메이트는 잡매니저를 채용하면 약 1주일가량 교육을 진행한다. 자체 제작한 교재는 300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매우 두껍다. 구성 내용은 기초적인 근로기준법, 파견법, 기간제법 등과 각종 보험 관련 내용 및 견적서 작성 요령 등 잡매니저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 담겨있다.

이대표는 “경력직을 채용해도 서치업무만 하다보니 실무를 모른다. 혹은 업무가 분담돼있어 한 분야만 아는 경우가 많다. 잡매니저는 근로자를 관리 및 컨설팅 하는 직업이다. 하나만 알아서는 절대 컨설팅이 안된다. 경력직이 서칭 말고 아무것도 모르는 것을 보면 이전 회사에서 뭘 배웠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을 지켜보며 적어도 에이치알메이트 출신 직원은 잘 배웠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현재 재직 중인 직원들도 여기 와서 많이 배웠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웃소싱 산업이 영위한지 20여년이 넘었지만 잡매니저를 교육하는 기관이나 교재도 따로 없는 형편이다. 산업의 핵심 인력인 잡매니저에 대한 교육 및 교재가 부족한 실정이다. HR서비스산업협회에서 대학교와 MOU를 맺어 진행하는 부분이 있지만 수요에 비해 턱없이 모자르다.

이대표는 “교육기간 중에는 전화도 받지 못하게 하고 오로지 교육만 집중하게 한다. 교육은 잡매니저로써 갖춰야 할 최소한의 개념만을 다룬다. 실무적인 내용은 이후 직접 부딪히며 체득한다. 아무것도 모르면 어느 것도 내 것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기본적인 소양 없는 잡매니저로 인해 사용사에서도 잡매니저를 단순 채용대행 역할을 수행하는 직업으로 인식하며 비하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한다.

이런 이유로 아이러니하게 아웃소싱 산업은 인력공급업으로 고객사에서 필요한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주 업무지만 실상 내부 관리직 채용은 애를 먹는다.

이대표는 “잡매니저를 채용하는 것이 파견직원 채용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 산업에도 잡매니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기관과 이에 맞는 적절한 교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큰 그림보다 전문성 배양, 오너리스크 경계해야

올해 에이치알메이트의 목표는 큰 그림을 그린다기보다는 전문성을 배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오너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고 이 대표는 전한다.

“국내 대형, 중소기업들이 오너가 방만경영, 혹은 사업에 집중하지 않고 유희적인 것에만 관심을 가지다가 스러진 곳이 많다. 지금처럼 불황인 시대에 무리한 신사업 진출을 꾀하거나 과도한 접대 등은 자제하고 현재의 사업을 단단히 하고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에이치알에이트는 현재 한 소셜커머스 기업의 물류 사업을 소규모로 진행하는 것을 기반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에는 물류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종적으로 3PL물류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이대표는 “신사업 아이템은 많다. 유통, 물류, 호텔 등 최근 뜨는 산업에 모두 진출해서 잘 된다면 좋지만 사실상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다. 우선 소규모로 진행하고 있는 물류사업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기르고 향후 본격적으로 물류산업 진출을 모색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아웃소싱 산업의 문제에 대한 것도 꼬집었다. “지금 시대에 아웃소싱이란 사업전략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이 정착되려면 적어도 정규직과 비정규의 임금격차가 80%는 돼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수준이 정규직 근로자의 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실제는 50%로 안 될 것이다. 이런 큰 임금격차로 인해 각종 문제들이 발생된다. 특히 비정규직 중에 파견직만 놓고 본다면 더 낮을 것이다. 적어도 80%는 돼야 파견직원들도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할 것이고 처우에 대한 불만도 줄어들 것이다”고 전한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되겠지만 아웃소싱을 단순 비용절감만으로 생각해서 그렇다. 서비스 품질로 우리 업계와 사용기업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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