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헤드헌팅 통한 채용 활발
기업들 헤드헌팅 통한 채용 활발
  • 승인 2003.03.08 12: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들이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능력 있는 핵심인재를 구하기 위
해 분주한 가운데 헤드헌팅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채용전문 업체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자사 헤드헌팅 사이트
(http://chief. incruit.com)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통계내본 결과, 올
해 1월 채용공고 수는 510건으로 전월(323건)에 비해 57.9% 늘어난 것
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채용 공고수 252.8건보다도 2배
나 많은 것이다.
이처럼 헤드헌팅 의뢰 건수가 늘어난 것은 외국계 업체들의 잇단 국
내 진출과 소수·수시채용 및 연봉제 확산 등으로 국내 대기업, 공기
업, 중소, 벤처기업들까지 헤드헌팅 업체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
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그동안 임원급 위주로 진행되던 헤드헌팅 업체들이 국내 기업
의 대리·과장급 채용에도 관여하고 있기 때문.
또 1~2명 소수 채용이기 때문에 우수 인재를 골라 채용하겠다는 기업
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월 채용공고 전월대비 57.9% 늘어
-외국계업체 진출, 수시채용 등 요인


기업들이 헤드헌팅을 가장 많이 의뢰하는 직종은 영업직인 것으로 드
러났다. 지난 한해 동안 총 의뢰건수 3,033건 중 영업직 관련 의뢰건
수는 총 605건(20.0%)으로 가장 많았다. 기획·마케팅·홍보직 관련
의뢰건수는 516건(17.0%)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기업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능력 있는 영
업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 영업 인력의 실적에 따라 기업의 수익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매출증가와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
는 시스템통합(SI) 영업이나 솔루션 영업전문가, 해외영업, 마케팅 전
문인력 영입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기업들이 헤드헌팅 업체에 주로 의뢰하는 직종은 자금직 273건
(9.0%), 프로그래머 268건(8.8%), 인사 171건(5.6%), 하드웨어, 전자
직 150건(5.0%), 경영컨설턴트 130건(4.3%) 등의 순이다.
인크루트 헤드헌팅 부서의 송윤영 컨설턴트는 “구인기업은 IT기업이
제일 많고 다음으로 제약, 유통업 등이 많은 편이다”면서 “이들 기
업 중 70%가 채용이 성사되고 있어 채용율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지난 97년 전후로 80개에 머물던 헤드헌팅 업체들은 최근에 2백
개에 이를 정도로 그 숫자가 많아졌다. 헤드헌팅 시장규모도 지난해 5
백억원에서 올해는 1천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
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