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수의 사는 이야기]부활과 소생, 성장과 희망의 소리
[신의수의 사는 이야기]부활과 소생, 성장과 희망의 소리
  • 이효상
  • 승인 2017.03.16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주말마다 이어지는 봄 날씨가 나를 시골로 인도 합니다
지난주 보은에 이어 이번 주는 경북 문경 누님 댁을 찾았습니다. 봄의 정원엔 냉이, 달래
씀바귀, 민들레 등 봄나물이 지천으로 깔려 있어 반겨주었고 봄 기운을 받아 오르는 고로쇠 물도 많이 나지요.

긴 겨울 동안의 추위를 이겨내고 새싹을 돋우는 봄의 향연은 우리에게 희망을 줄 뿐만 아니라 경이로움 그 자체이지요. 누구나 사랑을 해 보았듯이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의 아품, 인생을 살다보면 한 번쯤 마주하는 좌절 등 상처 받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이는 몇이나 될까요?

이 모든 상처를 보듬어 주고 새살이 날 수 있도록 해주며 좌절에서 벗어나 희망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절이 봄이 아닐까요.

봄 햇살에 그 어느때 보다 맑고 영롱하게 흐르는 개울물을 보면 부활과 소생을 알리는 것 같고 봄볕의 아지랑이를 따라 하늘을 보면 성장과 희망의 전주곡이 연주되는 것 같아서 저는 봄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다가 오는 봄을 조금 더 일찍 맞으려 이맘때 쯤에는 들로 산으로 나가지요.
조금 뒤면 두릅, 혼잎, 가죽나물 등 더 많은 새순이 힘차게 기지개를 켜겟지요.

소리없이 다가와 희망을 주는 봄은 그저 누구를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고 누구에게나 사랑받기 좋은 계절입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들녘으로 나가 보지 못하신 분들 회색의 콘트리트 숲에서 고개들어 가까운 들녁으로 나가 보시지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