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헬라 생산도급직 전원해고 처분
만도헬라 생산도급직 전원해고 처분
  • 김연균
  • 승인 2017.04.04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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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급업체 폐업, 불법파견 은폐 의혹 여전
[아웃소싱타임스 김연균 기자]생산도급 직원의 고용승계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이하 만도헬라)가 결국 생산도급직 근로자 130여명을 사실상 해고처분 했다.

3일 만도헬라 비정규직 노조에 따르면 이날부터 만도헬라의 생산도급을 맡기로 했던 베스템프가 지난 2일 도급계약을 포기했다.

만도헬라는 지난 2일 오후 11시께 기존의 생산도급업체 HRTC를 통해 기존에 근무하던 비정규직 130여 명의 공장 출입을 금지시켰다.

만도헬라의 비정규직 전원이 해고된 셈이다.

만도헬라는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무직 직원 80여 명을 대체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근로계약서에 포함된 독소 조항들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던 중 베스템프가 사업을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합원들의 고용 승계를 위해 베스템프가 요구하는 대로 입사지원서와 이력서 등을 제출했고 불법적인 내용이 포함된 동의서와 서약서에도 서명을 했지만 끝내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생산도급업체 폐업은 불법 파견 의혹을 은폐하고 노조를 파괴하는 전형적인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만도헬라 비정규직 노조 측은 현재 신규 생산도급업체에 고용이 승계가되기 전이라도 근무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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