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10년, 서운HS의 힘은 끈기와 포기하지 않는 성실성
창업 10년, 서운HS의 힘은 끈기와 포기하지 않는 성실성
  • 이효상
  • 승인 2017.04.05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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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이효상 기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아웃소싱이 뭔지도 모르고 사업을 시작했다. 자본금 1억원을 8개월만에 소진하고 집 담보며 은행대출이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안해 본 게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초창기 무조건 덤벼들었다가 계약업체 3개사가 부도나 큰 손해를 봤다. 뜯기고, 부도나고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산전수전 치르다 보니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그리고 이제는 ‘대한민국 100대 아웃소싱기업’에도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서운에이치에스 정흥수 대표 이야기다.
정흥수 대표를 만나 지난 10년간의 성장사를 들어 보았다.

Q: HR아웃소싱이 뭔지도 모르고 사업을 시작했다는데, 사실인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외국계기업에서 좋은 근무조건으로 근무하던 어느 날, 구조조정으로 많은 선배 동료들이 회사를 나간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HR서비스를 생각하게 되었다.

Q: 끈기와 포기하지 않는 정신, 이해관계가 없어도 끝까지 관계를 유지한 게 10년간 사업을 해 올 수 있는 자양분이라고 했는데, 무슨 의미인가?

A: 한번 인연이 맺어지면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끝까지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 스타일이다. 그렇게 이어가다 보니 현재에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 물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져 바위에 구멍을 내듯이 그러한 끈기와 포기하지 않는 성실성을 고객들이 알아주게 된게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Q: 사업초기, 8개월만에 자본금을 소진하고 계약업체 3개사나 부도나는 등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나?

A: 그냥 무조건 해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 이외에는 아무생각이 없었다. 지나간 잘못된 일에는 커다란 교훈이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잘해나갈 생각만 하였다.

Q: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3년차부터 조금씩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었나?

A: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누가 끈기를 갖고 지속적인 노력을 하느냐인 것 같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결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한걸음씩 나아갔다.

Q: 대부분 HR아웃소싱 회사가 사전 인터뷰 없이 입사지원서만 받아 고객사에서 면접을 보게 하는데, 서운HS의 경우 구직자들을 직접 인터뷰한 후 합격자들만 고객사 면접을 보내고 있다. 어려운 방법을 택한 이유가 있나?

A: 반드시 그러한 원칙을 지킨 이유는 시스템의 차별화를 통해, 고객사에 더 좋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직원들에게도 편안하게 접수된 이력서를 바로 고객사에 보내지 말고, 두발로 뛰어 직접 부딪히며 좋은 인재를 찾아내라고 주문한다.

Q: 고객사에 직원을 소개하기 전에 중요한 보직은 직접 면접을 본 후 ‘기초가 튼튼한 사람’만 추천한다고 하는데, 바쁜 시간을 내서 대표가 직접 면접을 보는 이유와 선발기준인 ‘기초가 튼튼한 사람’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

A: 직원들은 회사입장에서 면접을 보지만, 나는 고객사의 입장에서 면접을 하고 있다. 입사서류상 이력서, 자기소개서는 거의 완벽한데 실지로 인터뷰하다보면 구직동기가 애매한 경우 계약기간을 못 채우고 떠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고객사 경영자 입장에서 업무에 충실하고 장기근속 할 수 있는 사람을 선별하기 위해 직접 면접을 보고 있다. 선발하는 기준은 ‘기초가 튼튼한 사람’인데, 의미는 회사를 들어가야 할 명확한 목표를 갖고있는 사람, 인성이 좋은 사람이다.

Q: 타사에 비해 대표가 현장을 자주 방문하고 고객사 관리자와 수시로 만나 서비스 품질개선, 회사 정책설명 등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힘들지 않나?

A: 방문하다 보면 어떻게 대표님이 직접 오셨냐고 놀라지만, 고객들은 그러한 정성을 알게되는 것 같다. 품질개선을 위한 노력과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게을리 하면, 고객들은 더 좋은 품질을 향해 떠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힘들어도 현장의 많은 고객들의 얘기를 하나라도 더 들으려고 발품을 팔고 있다.

Q: 고객사와의 소통 못지않게 직원들과 소통도 중시하고 있는데,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있는지?

A: 직원들과의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지난 1년간 아침 일과 전 하루도 안빠지고 좋은글과 거기서 느끼는 대표자의 생각을 간략하게 2~3줄 회사밴드에 올리고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노력을 했다. 이렇게 노력을 해보니 직원들이 경영자의 생각을 알게 되고 회사운영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그리고 나도 직원들의 성향과 자질을 더 잘 파악하게 되었고, 더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경영자와 직원간 소통이 좋아지니 회사의 매출이 늘어났다.

Q: 10년간 사업을 하면서 보람된 일도 많았을 텐데 사례를 들어 설명해 달라.

A: 사업초기인 10년전 고객사에 추천을 해 합격했던 한 직원이 그 회사에서 자리를 잡고 대표가 총애하는 유능한 책임자(실장)가 되었다. 어느날 업무차 방문했을 때 먼저 찾아와 감사하다고 말하며 새로운 채용오더를 줄 때 오히려 감사함을 느꼈다. 이외에도 우리가 소개시켜 준 직원들이 다양한 회사에서 자리잡고 3년 또는 5년이 지난 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 오면 뿌듯해 지곤 한다. 이 맛에 어려워도 이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 같다.

Q: 9~10년씩 근무하는 직원도 있고, 한번 입사한 직원들의 정착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장기근속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선발 할 때는 깐깐하게 채용하되, 일단 입사후에는 부족함이 있더라도 정성을 다해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된다. 초창기 맨토를 지정해 회사일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며 정기면담을 통해 잘한점을 칭찬해주며 소통을 위해 노력했었다.

Q: 서비스 분야 중 제일 강점이 있는 분야는?

A: 비서직, 리셉션, 경리사무직, IT분야 및 물류분야에서 강점이 있다. 특히 분야와 관계없이 인력채용이 어려워 타사에서 포기한 지역에서도 인력수급을 잘 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일례로 물류분야의 경우 물류센터가 도심에서 벗어난 외진곳에 많다 보니 인력수급이 어려워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데, 우리회사는 이런 어려운 오더도 잘 해결하고 있다.

Q:좋은 인력을 선별하기 위해 ‘지문인식 인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어떤 프로그램인지 소개를 해달라.

A: ‘지문인식 인적성검사’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인력선발을 위해 면접을 실시하는데 경험적이거나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가서, 채용후 배치해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생기게 될 때가 있다. 이러한 경우를 보완하기 위해 과학적기법인, 지문을 통한 인적성검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결과도 1~2분내에 나올뿐더러, 구직자에게 적합한 직업의 유형이 백분율로 상세히 나온다. 구직자별 내면의 성격과 외면의 성격, 장점과 단점 등이 검사 후 바로 나오게 되어 스스로의 적성을 알 수 있을뿐더러,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Q: 지난 10년의 소회가 남다를 텐데, 후배들을 위해 제언을 부탁한다.

A: 누구나 힘들다. 그러나 꿈이 있으면 스스로 열심히 하게 된다. 꿈이 선명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흔히 고생으로 가장하고 있다고 한다.
“ 지금 너무 힘들어”라는 생각은, 지금이 도전하여 꿈을 실현할 때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라고 한다. 오래될수록 더 맛깔나는 장맛처럼, 해가 갈수록 더 좋은 날들이 기다리고
있지테니 포기하지 말고 정성을 다해 가길 바란다. 그러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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