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동 박사]우주항공산업의 미래는?
[김근동 박사]우주항공산업의 미래는?
  • 김용관
  • 승인 2017.05.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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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시대를 맞아 한국의 신성장동력 산업인 우주항공산업은 어떤 모습을 할까?

미국에서는 벌써 민간인이 우주여행을 다녀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럴 정도로 우주항공기술이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의 우주항공기술은 미국과 소련의 경쟁 독무대에서 중국과 일본이 크게 도전하고 있다.

특히 패권 경쟁에서 나선 중국은 군사 무기용 우주항공기술개발에 나서 크게 성공하였다. 최근에 우주항공 분야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국가는 일본이며 우리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번 NHK뉴스에서 일본인 우주비행사인 유이군의 지구귀환 및 고향방문의 소식을 전했다. 우주선 고우토리를 몰고 우주정거장에 도킹해 각종 가구 식자재 등을 전달하고 중요한 임무를 완수했다고 한다. 몇달후 일본은 재차 인공위성을 발사할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했다.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로켓의 핵심역할을 하는 액체연료를 고체연료로 교체하는데 (개발) 성공하면서 PC2개로 컨트럴할 수 있는 인공위성(입실론)의 발사 등의 급속한 진전이 있다고 한다.

재작년인가 금성 탐사 인공위성 하야부사가 주엔진고장으로 대기권 돌입을 하지 못해 태양 주위를 공전해 왔는데, 금성과 가장 접근한 시기를 선택해 5년만에 보조엔진 4개를 동시에 발사해 태양의 공전권에서 벗어나 금성의 대기권 돌입에 성공했다고...향후 금성 관련 각종 정보를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일본은 우주산업에 눈을 떠면서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고...패전국 일본이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과학기술분야의 미국 견제 칼날이 무디어져 일본의 기초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뉴트론 등 천체 물리학 분야의 연구가 성과를 내기 시작해 방대한 빅데이타가 축적되었고 노벨 물리학 수상자가 다수 등장하는 등 위성개발의 분위기가 크게 개선되었다. 인공위성 분야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기술파급 성과가 나오면서 기업가치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한국도 우주항공산업의 발전에 전력질주하고 있다. 군사용 훈련기 등을 국산화해 실전에 배치했고 수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민항기의 정비를 비롯해 일부 부품의 생산 및 수출도 이루어지고 있다.

우주항공산업에서도 러시아제 우주 발사체를 연구해 독자적인 한국제 발사대를 만들고 있을 정도로 선진국을 맹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에 비하면 형편없이 부족하다. 일본이 도레이,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보잉사에 부품의 30%를 납품해 제작한 신형 보잉 787기종은 연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우주항공산업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우주전문회사를 설립해 중형 민항기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전투기를 개발해 시험비행에 성공했다고 한다.

일본의 우주산업은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다. 하기야 일본은 70년전에 벌써 14척의 항공모함과 세계 최강의 제로센 전투기를 만들었으므로 지금의 항공기 및 인공위성은 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러면 한국의 우주항공산업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까? 한마디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할 것이지만 많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

전투기의 기술은 외국에서 도입한 것이 많아 제한을 많이 받는다. 우주산업은 군사용 미사일과 연결할 수 있으므로 주변국들의 견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같은 한계를 극복해야만 더 높게 성장할 수 있다. 주변국 설득과 기술개발이 동시에 요구되는 힘든 여정이 될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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