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 20.6%가 연봉제 시행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 20.6%가 연봉제 시행
  • 승인 2003.01.03 12: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중소업계에도 연봉제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연봉제 도
입현황을 조사한 결과 20.6%가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새해에 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업체도 14.5%에 달해 중소업체에도 점
차 연봉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연봉제 도입상황을 보면 실시업체 비중이 98년 7.3%에서 99년
9.1%, 2000년 15.4%, 2001년 19.2%, 2002년 20.6%로 매년 증가하
고 있어 연봉제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직 40.8% 전직원 37.6%순
-새해 14.5%가 연봉제 준비

근로자규모별로 보면 종사자 20∼49인 업체가 18.1%, 50∼99인
23.6%, 100∼299인 28.6%로 나타나 업체규모가 클 수록 연봉제를 실
시하고 있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봉제 적용대상은 사무직 전체가 40.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
음으로 전직원 37.6%, 사무관리직 26.2%, 영업판매직(14.6%), 기술
직(13.7%) 등의 순으로 나타나 연봉제 실시목적이 사무직의 성과향상
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규모가 영세한 중소기
업의 특성상 연봉을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마련이 연봉제 도입
에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전 직원이 납득할 만큼 공정
한 평가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연봉제 도입은 오히려 갈등
을 유발해 조직의 융화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연봉제 도입을 통해 회사가 기대하는 목표달성이나 개선 가능성, 기업
특성과의 적합성, 종업원의 수용정도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도입해
야 된다는 것이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인사관리 전문가에 따르면 “연봉제를 도입해 경쟁과 효율을 높이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으나 유행처럼 무턱대고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
지 않다”며 “인사고과의 원칙을 뚜렷하게 세운 다음 그에 맞는 급여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