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는 우리나라의 아웃소싱이 이제 기존의 단순업무나 정보기술과
같이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업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중간적 업무
인 생산, 설비관리, 개발 등의 업무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하
고 있어 그 의의가 크다.
설비관리 아웃소싱에 첫 삽을 뜬 CJ개발㈜(대표 문성기)은 3년전 부
터 CJ(제일제당) 전국12개 공장의 설비관리를 대행해 오고있다.
-설비진단·보전설계로 설비관리 최적화
-CJ 12곳 공장운영 … 식음료 제약 시설관리 강점
지금까지 설비관리 아웃소싱은 아웃소싱이라기보다는 전문분야의 컨설
팅개념으로 국한되어 왔다. 주로 특수설비의 진단, 컨설팅, CMMS(컴퓨
터이용설비관리)ㆍERP활용, TPM컨설팅, 설비보전 기술교육등 각 기업
별로 전문분야에 한정되어 업무가 수행되어 왔다. 실제로 이러한 업무
를 수행하는 기관, 협회, 기업들은 적지 않다.
그러나 활용업체 입장에서 보면 컨설팅을 받을 때만 효과가 있을 뿐
교육이나 컨설팅 효과의 지속성은 크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설비관
리의 문제점을 파악한 CJ개발은 설비관리 효율화를 위한 요소들을 집
적시켜 상품화하는데 성공했다.
CJ개발은 50년간 축적된 CJ(제일제당)의 공장설비에 대한 관리기술에
최적의 설비관리시스템 및 컨설팅을 접합시켜 ‘CJ 메인터넌스
(Maintenance
용사에 대한 설비진단과 보전설계를 통해 공장설비관리를 최적화시키
고 궁극적으로 비용 절감, 생산설비의 가동률 증대, 생산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CJ(제일제당) 12개 공장의 설비관리만 하고 있지
만 올해부터는 CJ개발이 보유하고 있는 설비관리시스템인 CJ메인터넌
스를 통해 식음료회사, 제약회사, 생활화학회사의 설비를 수탁 받아
설비관리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성기 사장은 “CJ의 고유사업인 식품, 발효부문의 선진 설비관리시
스템을 기반으로 설비관리사업에 진출하여 단순한 아웃소싱 방식을 지
양하고 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최적의 관리시
스템을 갖추어 고품격의 새로운 설비관리 문화를 창조해 나갈 것”이
라고 했다.
지금까지 설비관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완전 독립의 민간회사는 없
었다. 대기업의 분사회사 혹은 자회사로써 모기업을 대상으로 설비관
리업무를 수행하는 회사는 철강, 유화, 발전, 가스등 기간산업위주로
형성되어 있으나, 아직은 공기업 성격이 강하고 보수적인 체제로 되
어 있어 규모에 비해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CJ개발의 설비관리 진출을 계기로 기존의 모기업 위주로 형성되어 있
는 시장이 경쟁체제로 변화되어 설비관리시장이 확대되고 설비관리품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해 본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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