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전체 직원 5,267명 중 3,493명이 비정규직
농촌진흥청,전체 직원 5,267명 중 3,493명이 비정규직
  • 김용관 기자
  • 승인 2017.10.10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완주의원,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처우개선해야

농촌진흥청 직원 3명 가운데 2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나 국가기관인 농촌진흥청이 대규모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농진청 전체 직원 5,267명 중 정규직은 33.6%인 1,77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3,493명이 모두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정규직 3,493명 중 무기계약직은 14.7%에 불과한 514명이다. 나머지 기간제 비정규직 중 1년 미만 기간제는 전체 비정규직의 57.6%에 달하는 2,012명이다. 직원 전체로 보면, 농진청 직원 10명 중 4명은 1년 미만의 기간제다. 

기간제 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2년을 초과하지 아니하는 범위 안에서 기간제 근로자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농진청에는 농진청 소속 5곳의 기관을 돌면서 1년 미만의 근로계약을 체결하거나 10개월 계약 후 연장하는 방식 등으로 근무하는 기간제 직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정규직 직원은 대부분 행정실무원, 사육사, 연구원 혹은 포장 및 온실관리원 등의 직종에서 근무하며 최저 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이 농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많게는 158만원 적게는 141만원의 기본급을 받는다.

박완주 의원은 “고용노동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만큼, 농촌진흥청이 빠른 시일 내에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한다”면서 “농촌진흥청은 국가 농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연구기관이지만 연구원의 상당수가 비정규직”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