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무조건 심플
[신간안내] 무조건 심플
  • 손영남 기자
  • 승인 2018.10.12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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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단순화의 모든 것은 ‘심플’로 집약된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파산 위기를 극복하고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 붕괴 직전의 택시 시장에서 한 해 20억 달러 순수익을 올린 우버와 숙박 공유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에어비앤비. 세계 시장을 석권한 이후에도 173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이케아의 성공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그것은 비즈니스와 사업을 ‘심플’하게 만드는 ‘단순화 전략’을 실행했다는 것이다. 

상품 단순화는 유용하고 매력적이며 사용하기 쉬운 상품의 개발에서 시작된다. 매끈하고 세련된 디자인, 심플한 사용법, 탁월한 성능이 동반된 상품은 많은 고객의 ‘애용품’으로 등극하고 덕분에 아예 존재한 적조차 없는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품 단순화 기업의 우선 정책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더 낫게 만드는 정도가 아니라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큼 놀라운 혁신을 통해 시장의 다른 어떤 경쟁 상품과도 확연히 달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애용품 선호의 유무는 가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애용품은 오히려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리처드 코치는 단순화 전략이 유일한 생존 전략도, 큰 부를 창출하는 유일한 방안은 아니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수많은 비단순화 전략도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단순화 전략이야말로 “비즈니스라는 생태계 먹이 사슬의 가장 위쪽에 자리하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단순화 전략의 의의는 이러한 경제적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보다 쓸모가 크고 저렴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향하는 사고와 행위는 인류가 “맹렬하게 발전하는 기술의 급류에 익사할 위험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초연결, 복잡성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최고 기업들의 ‘심플한 방식’은 그런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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