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이제부터 일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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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7.08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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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시대, 가짜 일을 걷어내고 본질에 집중하는 법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우리는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막상 일하는 시간을 분석해보면 근무시간의 40% 이상이 버려지고 있다. 일하는 시간만을 따지면 OECD 2위이지만,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북유럽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현실은 일의 본질에 대한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구성원들이 가짜 일을 만들어내고, 바쁜 척하며 보여주기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일이 가짜 일일 수도 있다니 황당할 따름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가짜 일이란 무엇일까?

가짜 일은 바쁘기만 하고 성과가 없는 일이다. 다시 말해, 조직의 시간과 비용은 갉아먹지만, 결과물은 없는 일이다. 게다가 딴짓과 달리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조직에서 흔히 목격되는 가짜 일에는 5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 가짜 일은 ‘보여주기’다. 조직의 성과와 관련 없는 일이다. 눈치성 야근이 대표적이다. 보여주기로 물든 조직에서는 행동보다 말이 중요하다. 어떤 상사에게 보고할 때 특정 단어를 쓰면 안 된다거나 혹은 특정 양식을 선호한다는 등의 내용이 대단한 노하우처럼 공유되기도 한다. 

두 번째 가짜 일은 ‘시간끌기’다. 의사결정과 실행을 뒤로 미루기 위해 검토 등을 핑계로 시간을 끄는 일이다. 회의를 위한 회의, 보고서 작성을 위한 보고서 등이 있다. “다시 검토해봅시다”라는 말이 입에 붙어 있다면 시간끌기를 의심해야 한다. 

세 번째 가짜 일은 ‘낭비하기’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조직의 자원을 쓰는 일이다. 과도한 의전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주인의식이 없을 때 낭비하기는 발생하기 쉽다. ‘나 혼자쯤이야’ 하는 생각이들 때, 이 조직에 오래 있을 것 같지 않을 때 낭비는 더욱 심해진다. 

네 번째 가짜 일은 ‘다리걸기’다. 내부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동료를 공격하는 일로 ‘내부총질’이라고도 한다. 필요한 정보와 인력 독점, 의도적인 업무방해 등이 있다. 다리걸기에 빠진 조직의 구성원들은 경쟁사보다 동료에 대해 적개심을 가진다. 동료가 손해를 봤을 때 속으로 기뻐하기도 한다. 

다섯 번째 가짜 일은 ‘끌고가기’다. 혼자 책임지지 않기 위해 관련 없는 주변인들을 끌어들이는 일이다. 관련 없는 사람에게 메일을 보내거나 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불필요한 회의와 이메일의 폐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불필요한 사람이 많이 참석한 회의에서 좋은 의견이 나올 수 없는 것은 물론, 회의가 끝난 후 집중력을 회복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속한 조직에 가짜 일이 가득하다면? 게다가 가짜 일을 하는 구성원들이 인정받는다면? 가짜 일만 하는 직원들이 넘쳐나는 조직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은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나거나 다른 직원들처럼 가짜 일을 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는 가짜 일을 걷어내고 진짜 성과를 내는 과정과 방법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현재 우리 조직과 구성원들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진짜 일하는 조직으로 바뀌게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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