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이상 지방공무원 중 여성 비율 14%, 충남은 4%에 그쳐
4급 이상 지방공무원 중 여성 비율 14%, 충남은 4%에 그쳐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2.10.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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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유리천장...충남도, 4급 이상 공무원 108명 중 여성은 4명
부산시가 여성 비중 25%로 그나마 가장 높아
지자체에서 여성공무원 임용 비중은 늘고 있지만 고위직 중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에서 여성공무원 임용 비중은 늘고 있지만 고위직 중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지난해 기준 17개 시·도 자치단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취합한 결과 지방자치단체에서 4급(서기관) 이상 공무원 중 여성의 비중은 14%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4급 공무원 100명 중 여성은 14명에 불과한 수치여서 여성의 진급이 여전히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여성 비중이 단 5%도 되지 않아 성별에 따른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에 따르면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의 경우 4급 이상 공무원 108명 중 여성의 숫자는 고작 4명으로 전국 최하위인 4%를 기록했다. 

충남 다음으로 4급 이상 여성 공무원이 적은 곳은 경상북도 6명(5%)과 강원도 8명(8%)로 지방의 여성공무원 진급이 쉽지 않은 현실이 드러났다. 

이 밖에도 충북(9명·10%), 울산(12명·10%), 대전(14명·11%), 경기(24명·11%), 경남(14명·12%), 전남(15명·12%) 등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부산시가 4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국 지자체의 5급 이하 여성 공무원의 비중은 평군 39%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가 제출한 지자체 여성공무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지방직 공채 여성 합격자 수는 1만 3062명으로 전체 합격자 수(2만 2266명) 대비 60%를 넘지만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이성만 의원은 “여성 합격자 수는 늘어나는 데 반해 고위직 여성 공직자는 턱없이 적다”며 “공직사회 유리천장을 걷어내기 위해서 지자체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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