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영활동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아웃소싱업계의 현장운영
도 마찬가지이다.

기업경영은 사람을 다루는 일이라는 명제가 있을 만큼 사람관리는 기
업경영의 핵심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제활동의 대상은 재화와 용
역이다. 물론 생산활동에서도 사람의 관리가 중요하겠지만 특히 서비
스를 주로 하는 아웃소싱업에 있어서는 아무리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
나침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왜 사람관리가 그토록 중요한가를 아웃소싱업종과 현장관리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첫째, 우리의 사업목표가 되는 서비스는 그 주체와 객체가 모두 사람
이요, 인간관계가 핵심이 된다. 그리고 그 서비스는 조직 구성원 하
나 하나가 직접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행동으로 표현해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개개의 구성원의 자질과 능력 그
리고 매너가 기업 서비스의 수준을 그대로 반영한다. 고객은 직원 한
사람 한사람에게서 받는 서비스를 현장 전체의 서비스 수준으로 이해
하고, 나아가 회사전체의 신인도로 간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모든 경영활동은 사람관리가 중심
-구성원과 구성원간의 관계 중요

둘째, 현장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가 근본적으로 인간문제이며 이러
한 인간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풀어나가느냐 하는 것이 현장을 보존
하고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다.

관리서비스는 여러 가지 기능이 상호 또는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유기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현장관리
기술이라 하더라도 고객과 연결시킬 수 있는 직원과 직원간의 협력관
계가 원만하지 않는다면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셋째, 사람관리는 다른 어떤 현장운영활용보다 인간 중심적인 관리활
동이다. 하루중 대부분의 시간을 조직생활로 보내는 직장인에게 현장
은 일터이자, 동시에 생활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장에 있어서서
사람관리는 소외감이나 무기력감, 스트레스와 같은 구성원들이 직면
한 산업사회의 병폐를 해소하고 직장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루도록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현장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현장소장은 직원
들에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넷째, 사람관리의 현실적인 목표는 사람을 조직에서 바라는 수준의 인
적 자원으로 개발, 육성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
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학습효과와 교육훈련이다.

현장소장은 귀감이 되는 모범사원을 개발하고 그 사람의 능력과 우수
성이 다른 직원에게 파급되어 학습효과를 거두도록 하여야 할 것이
며, 주기적이고 반복적인 교육을 실시해 개인의 품격과 매너를 향상시
킴은 물론 단체의 능력을 높이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다.

다섯째, 인적자원을 구성하는 사람마다 경험과 능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사람과 업무(서비스)를 적합하게 결합해야 한다.

예를 들어 10년간 서비스업무를 해본 사람과 갓 입사한 사원간에는 능
력이나 경험에서 같을 수는 없으며, 동일한 직급의 사원이라도 지능
면이나 건강, 태도, 숙련도, 친절도 면에서 그 정도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신입사원의 업무를 만족스럽게 수행하지 못하게 마련인데 고객
편에서 보면 그런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므로 서비스 품질에 흠이 가
게 마련이다. 거기에다 직업에 대한 이해도 마저 떨어진다면 불친절
로 인한 손상은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수도 있는 결과를 초래
한다.

현장은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소장과 그 구성원이 경영하는 단위사
업장이다. 그러므로 소장과 구성원, 구성원과 구성원간의 관계가 가
장 중요하다.

조직의 대표인 현장소장이 구성원을 보살펴 주고 상호 신뢰가 형성되
어 있어야만 조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 규 억 상무(주) 고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