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훈 소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노신사(老紳士)와 매력자본(魅力資本)
[최승훈 소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노신사(老紳士)와 매력자본(魅力資本)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2.02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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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중국 속담에 늙는 것을 두려워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 하라는 말이 있다. 늙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할 수 있을까? 우리는 늙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 했다. 그런데 익어가더라도 곱게 익어가고 익어갈수록 매력이 넘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진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정치 경제 대학교 교수였던 ‘캐서린 하킴 (Catherine Hakim)’이 ‘매력자본(魅力資本/Erotic Capital)’이라는 개념(槪念)의 논문(論文)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 내용이 노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캐서린 교수가 말하는 노년의 매력은 잘생긴 외모(外貌)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유머 감각(fine sense of humor)과 활동성(活動性), 세련미(洗鍊美),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배려의 기술 등,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살 수 있도록 하는 품격있고 멋진 태도나 기술(품위)을 말하고 있다.

이런 품격이나 멋진 태도나 기술은 나이가 많다고 쇠퇴(衰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젊었을 때보다 좋아질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것을 바로 경륜(經輪)이라고 했다. 이것이 나이 들어감의 지혜와 여유인것이다. 한마디로 매력이 능력이고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지금은 70 노인(老人)을 신중년(新中年)이라 부르고. 80세 노인을 초로의 장년(初老 長年)이라고 부르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중년이고 장년이이라고해도 피부만 젊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에 걸맞게 매력적인 면이 흘러넘쳐야 그야말로 멋지게 익어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 걸맞은 매력적인 포인트가 있어야 존경받는 노신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녀(교수)가 말한 매력은 잘생긴 외모(外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유머 감각(fine sense of humor)과 활력(活力), 세련미(洗鍊美), 상대를 편안하게 하는 기술(技術)등 다른 사람의 호감(好感)을 사는 멋진 태도(態度)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멋진 태도나 기술은 나이가 많다고 쇠퇴(衰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설명(說明)인데 그것이 바로. 경륜(經輪)이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나이 듦의 지혜(知慧)와 여유(餘裕)가 아니겠는가?
한마디로. 매력(魅力)이 능력(能力)이고 경쟁력(競爭力)인 것이며, 매력을 무기(武器)로 성공을 이룬 노신사들이 많다.

Catherine Hakim 교수는 다음의 다섯 가지를 충실(充實)히 실천(實踐)하면 분명히 매력자본(魅力資本)을 갖춘 멋쟁이 시니어 노신사(老神士)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첫째, “얼굴에서 웃는 모습이 떠나지 않아야 한다.” “웃읍시다. 항상 웃읍시다!
늘 웃는 얼굴을 하라”고 했다. '일부러라도 그렇게 하라'고 한다. 나이가 들어서 웃는 얼굴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캐서린 하킴’ 교수는 지하철의 경로석에 앉은 노인들을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거의 모든 노인들의 인상이 찌푸러져 보였다고 했다. 영국 지하철 풍경도 한국의 지하철 경로석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둘째, "항상 마음에 여유(餘裕)를 가져라“ "이러쿵 저러쿵 따지고 가르치려 하지 말라”고 한다. 
꼰대 소리를 듣지 않는 행동이 필요하다. 나이 들어서 세상사(世上事)에 불평불만(不平不滿)이 많은 것처럼 흉물(凶物)스러운 것도 없다. 

자기 마음에 안 들고 불편(不便)하더라도 가르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웬만한 일들은 모두 양보(讓步)하며 웃으며 넘겨버리라고 조언한다. 그래야 멋지고 매력적(魅力的)인 노신사(老神士)의 자격(資格)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셋째, "품격(品格)을 지켜야 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매우 긴요(緊要)하고 중요하지 않으면 가급적 삼가하라는 것이다. 건널목을 무단(無斷)횡단하는 일이 나이 든 이의 특권이 아닌데, 아무렇지 않게 횡단하면 안 되는 것처럼 반드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飮食)도 적당히 깔끔하게 먹고 음주(飮酒) 후에도 중언부언(重言復言), 횡설수설을 삼가하고 몸가짐을 흐트리지 말아야 한다.

노인(老人)이라고 다 똑같은 노인이 아니다. 시기적절(時期適切)한 유행(流行)도 외면(外面)해서 안 되고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외모(外貌)에도 신경(神經)을 써야하며, 옷차림도 단정하게 가꿔야 한다. 그리하여 인생의 품격(品格)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넷째, 자신의 마음의 마당을 항상 사랑으로 가득 채우고 사랑으로 충만(充滿)한 삶을 향유(享有)하면서 세상을 선(善)한 눈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삶을 관조(觀照)하면 그대와 나. 모두가 존귀(尊貴)한 존재임을 깨닫게 되고 표정(表情)이 따뜻해지고 언어(言語)가 귀하고 아름다워지면  모두가 소중한 존재(存在)임을 깨닫고 인정하게 될 것이다.

다섯째, "오늘 하루를 만끽하며 살아야 한다." 
과거(過去)의 일 특히 "왕년(往年)에 내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未來)도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슬픈 말이긴 하지만 "노인에게는 미래(未來)가 없다."는 선언(宣言)을 받고 살아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최선(最善)을 다하여 오늘 하루를 보람있고 값지게 즐기면 훨씬 더 멋져 보인다"라고 했다.

미국의 유일한 4선 대통령인 루즈벨트(Roosevelt)의 부인. 엘네나여사가 남긴 명 연설문(名 演說文)중의 한 구절(句節) 중에 ''아름다운 젊음은 우연한 자연현상이겠지만 아름다운 노년(老年)은  어느 누구도 쉽게 빚을 수 없는 예술작품(藝術作品)이다."라고 갈파했다.

그렇다. 오늘이라는 현재(現在)에 충실(充實)하게 만끽하며. 멋지게 나이 드는 노인들의 특징(特徵). 강(强)한 육체(肉體)를 위해 운동(運動)도 열심(熱心)히 하고 스트레스(stress) 관리도 잘하면 좋을 것이다.

부정적(否定的)인 모든 생각 등은 빠르게 지워버리고 자신(自身)의 변해가는 모습을 편안하고 순리대로 받아드려야 한다. 매력(魅力)이 넘치는 중후(重厚)한 후반기 인생의 멋을 풍기는 품격있는 노신사가 되시기를 기대한다.

최승훈
•한국생애설계포럼 대표
•한국생애설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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