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칼럼을 쓰면서, 외부 특강 등 여기저기서 수없이 들어본 질문이다. 운동에서 치킨이 뭐예요? 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거창한 것은 아니다. 듣고 보면 단순하고 우습기까지 할 것이다.
우리가 치킨을 시킬 때 양념 반, 튀김 반 주문하듯이 운동도 반반씩 즉 유산소운동 반, 무산소 운동 반 이렇게 구성해서 실시하자는 뜻이다.
그럼 건강을 위해 왜 반반씩 하는 것이 좋고 바람직 한 것인가? 우리 몸의 구성과 기능을 우선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겉으로 보기엔 그게 그거 같아도 조금씩 기능이 다르고 어떻게 단련, 유지하는 것에 따라 건강과 수명에 직결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먼저 1.유산소 운동부터 살펴보자.
우리나라 사망통계를 보면 1번째가 악성종양(암)이고, 2번째가 심장관련 질환이다. 즉 심장, 혈관, 뇌와 관련된 질환을 하나로 묶어 사망에 이르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많이 들어본 뇌출혈, 뇌경색,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증 등이 속해 있다. 먹는 것, 음주, 흡연 등 생활습관 등과도 연관이 있지만 유산소운동을 통해서 어느 정도 예방하거나 낮출 수 있다.
심장과 폐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유산소운동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이다. 어떤 종류의 운동이라도 적어도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잘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면 되겠다. 지구력은 몸이 일하고 있는 근육에 산소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물론 구체적인 것은 근육의 형태에 다르지만 대부분 심장과 폐의 역할에 따라 결정된다. 빨리 걷기,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 오랜 시간 반복적인 움직임을 되풀이하여 관련기관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호르몬분비 촉진에 의한 정신건강 향상, 심혈관 건강 증진, 심장병, 2형 당뇨병 발병 감소, 수면의 질 향상, 스트레스 감소, 체중(체지방)의 감량과 관리 가능, 뼈 건강, 기억력, 면역력 향상, 소화기계 질환의 개선 등의 건강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다.
2.무산소 운동을 살펴보면 주로 근력운동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량저항운동이다.
헬스클럽, 휘트니스클럽 또는 집에서 기구와 도구를 이용하여 근육에 저항을 제공하여 관절의 가동범위확장 및 근육의 부피나 세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사망통계 3번째에 있듯이 근골격계의 급, 만성 질환, 자세, 보행 불안, 신체형태 변형, 뼈건강 저하, 근육량의 감소 및 근력저하, 낙상 등으로 진행되며 행동반경의 축소, 자신감과 삶의 질 하락 등이 발견된다.
특히 나이 50을 넘어 노년으로 가면서 진행되는 경향을 보인다. 신체(체중)를 이용한 팔굽혀펴기, 턱걸이, 앉았다 일어서기, 윗몸 일으키기, 누워서 다리 들기 정도의 운동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근육의 운동생리 특성상 젊어서 습관화되면 중, 노년에 훨씬 좋은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 유지시킬 수 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늦은 때가 빠른 때다.
***닦고(심장, 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 인대, 건 등을)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5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