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듯 모를 듯한 것이 포화, 불포화지방이라고 한다. 여러 최고위(CEO)강좌 또는 지자체 건강관련 강의에 자주 나오는 질문이다.
이론상으로만 본다면 지방을 구성하고 있는 화학적 기본구조인 탄소(Carbon)는 4개의 수소(Hydrogen)를 받아들일 수가 있는데 모든 탄소가 수소와 결합한 구조로 되어 있어 더 이상 수소를 받아들일 수 없는 구조가 포화지방이다.
즉 수소가 모두 들어차 있다는 의미이다. 그 반대가 아직 수소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이 불포화지방이다.
포화지방은 상온에서 딱딱하게 굳어 있는 기름으로 영어로는 Fat으로, 융해점이 높아 불포화지방에 비해 상온에서 안정적인 특성이 있다. 상온에서 고체가 아닌 액체 상태에 있는 지방은 영어로Oil 이라 하며 고체지방과 액체지방을 구분해서 표기하고 설명한다.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은 둘 다 체온에서는 액체이다.
대부분의 동물성 지방은 포화지방이고 쇠고기의 마블링(marbling:대리석, 눈꽃 무늬처럼 생겼다 해서)이라 부르는 하얀색 부분, 돼지고기(삼겹살)의 하얀색 부분, 버터, 치즈, 유제품디저트, 라면을 튀기거나 과자, 빵, 각종 소스, 아이스크림, 피자, 생일케이크, 초콜릿 등에 쓰이는 (식물성이지만)팜유, 코코넛오일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식물과 어류의 지방은 일반적으로 불포화지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를 포함하여 많은 의료기구, 영양학, 건강학 관련 연구단체들이 발표한 지침들은 건강을 증진시키고 심장, 혈관계 질환,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라고 적극 권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포화지방이 적은 식단이 만성질환의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낮춰 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이 몸에 좋은 것은 혀에서는 별로이고, 혀에 자극적인 맛, 맛있다고 하는 식품들은 대부분 건강에 좋지 않다는 대부분의 의견이요, 장기간의, 과학적인 결론에 수렴하고 있다.
사기와 거짓이 판을 치고 교언형색이 극에 달한다 해도 결국은 진실과 사실이 승리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역사적이고 자연적인 결론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포화지방은 영양소로써 체온의 유지와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과다 섭취할 경우 지방간 위험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고혈압, 신장질환, 동액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뇌출혈 등으로 진행되는 심혈관계질환, 당뇨, 과체중, 비만을 유발하거나 촉진요인이기에 가능하면 과다섭취를 하지말자 권장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회생활에서 먹고 마시는 기회가 증가한다. 젊을 때보다 활동량은 줄어들지만 먹는 양은 늘어나며 배(복부지방, 내장지방)가 슬슬 나온다. 더구나 노화에 따른 건강관련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고 효능도 떨어지면서 혈액관련 요인들은 악화일로를 걷게 된다.
따라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건강관리를 위한 지침으로 위에서 열거한 포화지방의 섭취를 가능하면 줄이고 물을 자주 마셔서 혈액이 맑게 유지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좋지 않은 LDL을 낮추는데 주력을 해야 할 것이다. 고인 물은 썩는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누죽달산: 누우면 죽고 달리면 산다.
***운동은 치킨처럼: 무산소 운동 반+유산소 운동 반
****닦고(혈관 안팎을) 조이고(근육, 인대 건 등을) 기름치자(조금 덜 먹고 일찍 자자)
이윤희 (yhlee@posyko.com)
-운동생리학 박사
-한국운동영양학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대한육상연맹 의무분과 부위원장(운동생리,영양,도핑 부문)
-전 2020도쿄올림픽 특별지원팀(영양분과위원)
-이제는 운동도 식사처럼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파워스포츠과학연구소 대표'
-(주)파시코 대표이사
-국가대표,프로스포츠 선수 영양컨설팅, 운동과 건강,영양 관련 수많은 기업강연 전문가
-보디빌딩 1급 지도자, 건강운동관리사 3급
-풀코스 마라톤 250여회
-울트라마라톤 60여회 완주 매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