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분야 아웃소싱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정 시간대 업무 집중 통해 효율 증대 가능
시장 진입 장벽 높아… 전략적 기획 필요

1. 유통아웃소싱의 특징
유통 분야의 아웃소싱은 타분야에 비해 유통구조 변화에 따른 아웃소싱 부문의 확대 및 도입이 활발한 편이고, 유통채널이 다양화 되면서 새로운 시장의 출현이 빈번하여 아웃소싱기업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하지만 사용사 임직원의 전관예우에 따른 분사업체가 시장을 선점하는 등 불공정한 거래가 많은 분야이기도 하다. 또, 인재아웃소싱 기업 중 메이져기업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여 자본력과 조직력이 빈약한 기업이 진출하는데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반면, 거래처를 확보하게 되면 대부분이 대기업 또는 중견기업이기 때문에 아웃소싱업체의 성장 및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캐셔, 생식품, 판촉 등 아웃소싱 분야별로 전문성 확보가 가능하여 전문기업으로 안정적인 성장도 가능하다.

유통분야 아웃소싱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의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단순 파견이나 생산과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유사한 파견 실적이나 아웃소싱 경험만으로 시장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부단한 연구와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쉽게 도태될 수 있다. 그러므로 전문영역을 넓히고 경쟁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유통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없으면 성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관리자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인적자원 관리와 수급에 일반 파견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어려움이 많다.

2. 직무 특성
판매·판촉·시음·시식·캐셔·안내 등 고객접점 분야의 직무가 대부분으로 대면판매가 주로 이루어지며, 대면판매 외에도 대부분의 업무가 고객과 접하게 되므로 상품변화에 따른 상품관련 교육을 기본으로 ‘대고객서비스’와 관련된 서비스교육이 중요하다.

고객에 대한 근무자들의 접객 자세 및 태도의 향상을 위하여, 근무자들의 심리상태관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한 교육 및 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유통업의 특성상 체력소모가 심하고 중량물 취급, 각종 도구사용, 운반·진열 등으로 안전사고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안저에 대한 대책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

이미지·태도·용모·복장·말씨 등 CS가 중요하게 평가되는 업무지만, 휴식공간이 부족하고 근무여건, 급여조건이 노동력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만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대부분이 도급 또는 위탁계약으로 적정 매출확보 및 재고관리의 책임이 따르므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문성이 요구되며, 고객, 사용사, 경쟁 메이커 거래선과 갈등관계가 연출될 수 있으므로 관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 근로자들의 근무·근태부정·조직사고·절도 등 유혹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인성관리도 중요하다.

3. 업무의 범위
유통 아웃소싱 업무의 범위는 각 회사마다 운영방식은 조금씩 상이하나 기본적인 업무분장은 대동소이하다.(표1 참조) 단, 규모에 따라 없는 분야도 있을 수 있다.
국내 주요 백화점, 할인점, 아울렛 등 대형 유통 업체별 아웃소싱 활용분야는 표2, 표3과 같이 다양하다.

4. 시장의 영업적 특성
■매출감소 따른 인력감축폭 작음
제조업과 달리 유통 아웃소싱의 특성상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시장진입의 장벽이 높아서 신규업체의 진출이 쉽지 않기에 자사의 전략기획을 통해 매출감소의 폭을 줄일 수 있다.

→매출감소에 따른 성급한 인력감축은 서비스질의 하락을 통해 더 큰 매출감소를 가져올 수 있다.

→S.A.M.D.중 자사분석, 경쟁사분석, 소비자분석을 통한 경쟁사고객을 자사고객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다.

* S.A.M.D.란? (Strategic Analysis Model Diagram: 전략분석 다이어그램) 거시환경분석, 시장분석, 자사분석, 경쟁사분석, 소비자분석 5가지 영역 간의 관계와 구조를 도식화한 것으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환경분석단계에서 다루는 수많은 전략분석 모델들은 모두 S.A.M.D. 내에 위치하고 있다.

■근무편성이 용이
업종특성상 매출증대를 위한 업무활동 영역이 특정장소로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므로, 다양한 근무시간제를 통해 특정 시간대의 업무집중화를 통한 업무효율성 증대가 가능하다.

→ 현재 유통·판매·판촉시장의 경우 근무편성이 금융업의 고정근무 또는 제조업의 2,3교대 근무형태보다 훨씬 탄력적이다. 업무파트에 따라 1, 2, 3교대의 근무시간제의 도입이 가능하며, 근무시간 역시 5시간 정도의 단시간 근로부터 10시간정도의 근무시간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급여체계도 파트별 특성에 따라 고정급, 인센티브제, 혼합제를 자유로이 적용할 수 있다.

■ 참신한 아이디어 개발이 필요
PL상품처럼 새로운 유통과정을 도입하거나, 연계 상품군의 배치처럼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도입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 PL상품(Private Label) : 제조업체의 브랜드 대신 유통업체가 자시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상품으로 유통과정을 간소화하고, 대량발주를 통해 저가 상품의 개발이 용이하다.
(동일어 PB(Private Brand)

→ 연계상품군 배치 : 예를 들어 상추와 같은 쌈종류가 있는 코너에 쌈장이나 드레싱같은 소스류를 배치하여 함께 판매하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