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상생 방안 내놔
삼성전자서비스, 상생 방안 내놔
  • 이효상
  • 승인 2013.10.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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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주체는 협력사’…상생 지속 확대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사에 시간제 일자리 1천여 개를 새로 만들고 협력사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2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협력사 상생 지원 방안'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서비스의 불법 파견 의혹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근로감독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적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협력사 상생 지원방안에는 ▲협력사 직원 근로여건 개선 지원 ▲임금체계 개선에 필요한 재원 지원 ▲내달중 협력사와 '상생협의회' 발족 ▲협력사 직원들에게 성장비전 제시 ▲전산시스템 및 재고조사와 같은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개편 등 5가지 항목이 담겼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가 '시간선택제 일자리' 1천개를 신설해 주5일 근무체제를 정착시키도록 돕고 협력사 임금체계 개선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해 그 직원들의 처우도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 7월 협력사 사장들과의 간담회서 나온 건의사항을 반영해 1차로 60억원을 지원했는데, 2차로 200억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달 내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상생협의회’를 발족해 지역별 협력사 대표들과 정기 모임을 통해 협력사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고 상호간 애로사항 청취와 해결책을 찾는 모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정신적 스트레스와 개인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직원지원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가 협약을 맺은 전국 57개 심리상담센터를 협력사 직원과 가족들이 스트레스해소와 정서안정을 위해 상시 이용케 하겠다는 것.

삼성전자서비스는 또 협력사 팀장이나 직원들이 협력사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는 성장경로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삼성전자서비스는 전산시스템 및 재고조사 등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를 개편해 ‘업무 주체는 협력사‘이며 자사는 이를 지원하는 역할임을 명확히 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단 협력사 경영여건을 감안해 기존 전산시스템을 용도별 구분해 협력사에 시스템을 분양하거나 운영권을 넘겨주고, 재고조사와 장비점검 또한 각사 자율에 맡길 예정이다.

박상범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는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청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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