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LGU+ 하청직원 노조 결성…직접고용 촉구
SKB·LGU+ 하청직원 노조 결성…직접고용 촉구
  • 이준영
  • 승인 2014.04.11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의 고객서비스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측에 직접고용 등을 촉구하며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를 출범시켰다.

이들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조 결성을 알리고 사측에 근로기준법 준수,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사측이 서비스센터의 인원을 결정해 이들에 대한 신입교육을 진행하고 원청의 복장·명찰·명함 등을 사용케 하는 등 사실상 직접고용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동자들을 상대로 업무비용, 연차휴가, 퇴직금, 4대보험, 점심시간 등을 보장하지 않는 등 원청 사용자로서 책임을 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서비스센터의 경우 오후 6~10시 대기근무를 시키면서 업무가 없으면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업무 중 사고처리 비용은 스스로 부담케 했다.

LG유플러스 서비스센터의 경우에는 업무 중 재해를 당한 노동자들에게 치료비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치료 중에도 근무를 강요했다.

또 두 회사, 각 서비스센터 등은 노조 결성을 방해·협박하고 노조 가입·활동 등을 이유로 노동자들에게 불이익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핵심 업무인 개통과 장애 처리를 담당하는 서비스센터를 만들고 중간에 업체를 끼워넣어 자신의 책임을 감추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고 정당한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직접고용을 통해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