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3008명 파견직 직접고용
CJ, 3008명 파견직 직접고용
  • 김용관
  • 승인 2017.07.2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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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2145명 계약해지로 파견업체 타격예상

[아웃소싱타임스 김용관 기자]
CJ가 파견직 3008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지난 26일 방송제작 직군, 조리원 직군 등을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변경하면서 정규직에게만 제공해온 의료비 지원 혜택을 함께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한 결정으로 비정규직 인력의 직접 고용과 처우개선을 통해 차별없고 동등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레시웨이 조리원 직군 2145명과 CJ E&M, 오쇼핑, 헬로비전의 방송제작 직군 291명, 사무보조직 572명 등 사업장에서 동종·유사 직무를 수행하거나 상시·지속 업무를 담당하는 파견직 3008명이 직접고용 전환 대상이 된다.

각 직군 별로는 파견회사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 등을 감안해 연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CJ에 조리원을 파견하고 있는 많은 아웃소싱 업체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J는 이와 함께 사내 하도급 직원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중 각 계열사별로 고용형태 전환방식 및 시기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비스직은 위상을 높이고 전문성을 강화해 고용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무기계약직 호칭을 ‘서비스 전문직’으로 바꿔 전문직 개념을 강화하고, 의료비 혜택을 추가해 정규직과의 격차를 줄이기로 했다.

CJ는 2013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해 원하는 시점까지 근무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이들에게 4대보험, 각종 수당, 복리후생과 함께 학자금 지원, 경조금 등 사실상 정규직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조치로 CGV, 올리브영, 푸드빌, 프레시웨이 등에서 근무하는 ‘서비스 전문직’은 의료비 중 본인 부담금이 10만원을 초과하는 비용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CJ그룹 관계자는 “CJ는 무리한 계획보다는 정규직과의 격차 해소나 가능한 직종의 정규직 전환 등 실현 가능한 대책 중심으로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양질의 일자리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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