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올해 월고정임금 31만8,479원 인상 요구
한노총, 올해 월고정임금 31만8,479원 인상 요구
  • 이윤희 기자
  • 승인 2018.02.09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상요구율, 전년임금대비 비정규직 20.4%, 정규직 9.2%
한노총은 8일 진행된 71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2018임금인상율 가이드라인을 결의했다(사진제공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노총은 8일 진행된 71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2018임금인상율 가이드라인을 결의했다(사진제공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2018년 월고정임금(월 정액임금 및 상여금 월할액)을 31만 8천479원 인상하라고 제시했다. 전년 월 임금 대비 비정규직 20.4%, 정규직 9.2% 이르는 수치다.

한국노총은 지난 8일 제71차 중앙집행위원회에서 '2018 임금인상요구율' 논의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한국노총은 도시노동자 가구당 인원수 3.16명의 생계비를 465만2939원으로 추산했으며 이 중 87.5%, 약 407만원이 노동소득으로 충족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2018년 한국은행 물가상승률 전망치 1.7%를 반영하면 노동소득을 통한 필요 생계비는 414만 534원, 현재 근로소득과 19.3% 격차로 조사됐다.

단, 이를 일시에 올리기 힘든 현실을 반영해 생계비의 92%인 378만8589원 충족을 목표로하고 정규직 월 고정임금 기준 9.2%인 31만 8479원을 인상하라고 밝혔다.

또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비정규직도 동일 수준의 임금 인상액을 제시했다.

현재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 대비 51.0%에 불과하지만 한노총의 요구율대로 임금이 인상될 경우 정규직 대비 55.6%로 임극 격차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세계경제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으로 민간소비증가세가 확대되며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며 "임금인상을 통해 노동시장 내 불평등이 개선되도록 올해 임금단체협상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