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뉴스] 브레이크 없는 청년 고용감소...29세 고용보험 가입자 12개월 째 내리막
[노동뉴스] 브레이크 없는 청년 고용감소...29세 고용보험 가입자 12개월 째 내리막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3.09.12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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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8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실질 인구 감소·빈 일자리 증가 등으로 청년 고용 줄어
연령별 고용보험 가입자 수 (2023년 8월 기준)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만 29세 이하 청년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1년 째 지속 감소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의 실제 인구가 줄어든 영향과 일자리 미스매칭으로 빈 일자리가 늘면서 청년 고용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모양세다. 이처럼 청년이 빠져나간 일자리는 외국 일손으로 메꾸며 이주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11일 '8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22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6만 1000명이 늘며 2.4% 올랐다. 

그러나 20대를 비롯한 청년 고용의 현황은 암담했다. 29세 이하 가입자 수는 248만 9000명으로 지난해 8월 조사된 252만명 대비 3만 1000명이 줄었다.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장장 12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노동부는 “29세 이하 감소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도소매(-2만3000명), 사업서비스(-8900명), 정보통신업(-8600명), 보건복지(-8500명) 등의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9세 이하를 제외한 연령대에선 모두 전년 대비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7만 4000명이 늘었으며 40대는 8000명이 증가했다. 50대와 60대는 각각 9만 7000명, 21만 4000명이 늘며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외국인력 도입 규모 확대 등의 영향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9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 4000명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보험 당연적용 사업장 대상 확대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는 “지난달 말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36만1000명이 증가했고, 이 중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증가분(13만4000명)을 제외한다면 22만7000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8월 기준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4000명 증가했다. 지급액 또한 1조 481억원으로 618억원이 늘며 1조원대를 다시 넘겼다. 

1인당 지급액은 167만원으로 3만 5000원 증가했으며 신규 신청자는 8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업 2만 7000명, 교육서비스업 1만 9000명 등을 중심으로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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