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웃소싱 대표기업/­ 전주·호남지역 ‘휴먼앤잡’
지방 아웃소싱 대표기업/­ 전주·호남지역 ‘휴먼앤잡’
  • 강석균
  • 승인 2008.09.17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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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중반 FAG베어링 기적 회생시킨 노하우 되살려

아웃소싱서비스로 지역경제 이바지

아웃소싱의 지역확산 바람이 중부권을 지나 남부권을 강타하고 있다. 기업경영의 비핵심분야에 대한 아웃소싱은 대기업들의 지방 제조현장이나 물류센터, 그리고 유통 판매판촉망을 통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기업과 공기업들의 통합콜센터 구축움직임과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적인 콜센터 지역유치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지역마다 아웃소싱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호남권역의 아웃소싱대표기업을 모토로 아웃소싱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휴먼앤잡(대표 송인필 www.humanandjob.com)이 지역내 아웃소싱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시 전북대학교 인근에 소재한 휴먼앤잡은 창업 3년만에 지역내에서 인적자원 아웃소싱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사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경남 창원에 영남지사를 두고 있는 이 업체는 제조생산 분야와 인재파견, 콜센터 텔레마케터가 대표적인 서비스영역이다. 여기에 최근 유통 판매판촉과 병원의료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역 특성상 아웃소싱을 활용할만한 규모의 업체가 많지 않고 아직 아웃소싱에 대한 깊이가 부족해 이를 이해시키는데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최근 인식이 많이 달라지면서 상담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업을 이끌고 있는 송인필 사장은 한화그룹에서 30년을 인사노무분야와 공장혁신사업분야에서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고스란히 사업에 반영해 지방기업의 한계를 극복했다.

송 사장은 특히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노사전문가 및 공장혁신의 대가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90년 중반 외국투자기업인 FAG베어링코리아 전주공장은 잦은 노사분규로 인해 공장폐쇄의 위기를 겪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한화그룹이 인수하면서 당시 한화그룹에 근무하고 있던 송사장이 인사노무전문가로 파견돼 노사관리를 맡게 됐다. 그로부터 1년후 회사는 기적적으로 회생했고 고질적이던 노사문제도 노사상생의 문화로 탈바꿈시켜 놓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이러한 사연은 언론에서도 기업회생과 노사관리 성공사례로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여기에 공장혁신분야의 전문가이기도한 송사장은 그로부터 다시 1년후에는 인수기업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과정이 공장혁신을 통해서 였다. 생산성이 극대화되면서 업계내 세계적인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능력을 인정




받아 정부 생산성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경영혁신상을 수차례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송사장은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 제조생산업체를 대상으로 무료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컨설팅분야는 공장 혁신분야와 노무관리분야.

생산성향상이 필요한 사업장엔 공장혁신 기법 제공을, 노무관리가 문제인 업체에는 시끄러운 노사문제를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아웃소싱이 일반화되면서 서울등 수도권에서 성장한 대형 아웃소싱업체의 지방진입도 잦다. 물론 선의의 경쟁을 통한 고객사확대와 서비스품질 향상 경쟁유발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일이다.

그러나 안타까운면도 있다. 수주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가격경쟁을 통해 업무를 수주하고는 인력지원과 관리가 안돼 기업에 피해를 입히고 지역아웃소싱업체들의 신뢰도마져 깍아 내리고 떠나는 경우도 간혹 있기 때문.

때문에 요즘 휴먼앤잡은 지방업체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해 협력관계를 이끌어 냄으로써 이러한 시장교란요인을 차단하는데 힘쓰고 있다. 지방에 우수한 아웃소싱기업이 있는데 굳이 타지역 업체를 사용할 이유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송 사장은 지역아웃소싱업체를 선정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로 지역 특성을 누구보다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 기업과 근로자의 가교역할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든다.

또한 지역내에 본사사업장이 있기 때문에 조직력이 강하고 이를 통해 우수인재를 찾아내고 육성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도 이유다.

또한 휴먼앤잡의 경우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리스탭들이 인사노무분야와 아웃소싱서비스 분야에서 다년가 업무를 수행해온 경력자들로 이뤄져 있어 전문지식을 활용할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수 없다.

노동관계법을 통달하고 있고 지역내 노동관청과도 유기적인 업무협조체계를 가지고 있어 법적문제가 생기기전에 예방활동으로 노사문제를 해결해나간다는 점도 꼽는다.

송사장은 “대기업에서 30년을 몸담고 있으면서 효율적인 일처리와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 그리고 완벽한 예방활동과 철저히 기본에 충실함을 통한 품질향상, 적기에 업무를 완수하는 낭비 없는 납기 준수, 고객을 하늘처럼 모시는
고객만족을 배웠다”고 강조한다.

향후 휴먼앤잡은 전북지역을 토대로 호남, 충청권, 영남권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업체 중 지방네트웍을 필요로하는 기업이 있다면 언제든지 제휴할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지방기업이지만 강력한 ‘오픈마인드’가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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