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에도 불구 안전사고는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강원 원주을)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159개 산업단지 중 산단공이 관리하는 61개 산업단지에서 2012년~2017년까지 모두 177건의 사고가 발생 ▲사상자 319명(사망 73명) ▲재산피해 581억 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발생 건수는 2014년 44건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2017년 초부터 9월까지 16건이었으나 2014년 7명이던 사망자는 오히려 2015년 13명, 2016년 11명, 2017년(9월) 12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재산피해 역시 2014년 9억 원에서 2016년 한해 136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큰폭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산단공이 2014년부터 혁신산단을 선정 산단환경 개선사업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화재·폭발 등의 대형 사고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특히 2014년 혁신산단으로 선정 환경개선사업 등 지원을 받은 반월, 시화, 구미, 주안 산업단지는 오히려 안전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선정된 남동, 울산 산업단지 안전사고도 혁신산단으로 선정되지 못한 산업단지에 비해 높은 실정이다.
송기헌 의원은 “노후 산업단지(특히 영세기업)에 대한 안전사고 건수가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대형화로 인해 인명피해는 늘어나고 있다”며, “노후 산업단지 혁신사업 추진에 있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산단공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