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 전국 콜센터에 공적마스크 공급 나선다
[단독] 정부, 전국 콜센터에 공적마스크 공급 나선다
  • 손영남 기자
  • 승인 2020.03.31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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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조사 후 진행..빠르면 다음 주부터 공급될 듯
150만장 물량 확보, 전국 40만 상담사 비해 많지 않아
장당 1200원 선에서 공급될 것으로 보여..
소규모 콜센터는 무상공급 가능성도 고려
정부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콜센터상담사들에게 공적마스크를 공급한다. 

[아웃소싱타임스 손영남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집단감염 공포에 노출된 각급 콜센터에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때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전국 40만 콜센터 상담사들에게는 그나마 위안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이후 정부는 콜센터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이와 관련된 여러 조치를 취해온 바 있다. 그러나 실제적인 조치가 이뤄진 경우는 드문 것이 사실이다.

재택근무, 띄어앉기, 근무공간 확충 등 대표적인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일부 업체에서만 행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장 1차적인 예방조치랄 수 있는 마스크 착용은 개별 기업들의 몫으로 돌려진 상태였다.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 탓에 상담원을 위한 마스크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그럼에도 정부는 이를 기업에만 떠넘기고 있는 상황에 불만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이에 정부가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주, 이와 관련돼 산하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콜센터 상담사들을 대상으로 마스크 수요 조사를 지시하고 수요 파악에 나섰다.

1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뤄진 전수조사를 통해 수요를 파악하고 마스크 공급에 나선다는 것이었는데 빠르면 다음 주초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일단 150만장을 확보하고 각급 콜센터에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개시일로부터 3주 정도 진행될 이번 마스크 공급은 향후 추이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다만 무상 공급은 아니다. 장당 공급가격은 12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규모가 작은 콜센터에는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어떤 식으로 공급될 지도 정해져있지 않다. 개별 콜센터에서 공급 요청을 해오면 그에 대응하는 식이 될 공산이 크지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구매대행을 담당하고 배분하는 식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컨텍센터산업협회 황규만 사무총장은 “지자체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서 근무하는 상담사들처럼 상당수 상담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전사들이다. 그런 그들에게 마스크를 유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이라면서 “적어도 300인 이하 콜센터에는 무상으로 제공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무상공급의 기준선이 어디가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콜센터 상담사들의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공급은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는 점이다.

지난 3월 10일, 구로구 소재 콜센터의 집단 감염 이후 콜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조치를 취해온 바 있다. 이에 잠잠해지는가 싶던 코로나19 감염의 불씨가 지난 29일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집단 감염으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30일 기준, 확진자 30명 중에 콜센터 근무자 2명이 포함된 것이 확인된 때문이다. 당장 확진자들이 근무 중이던 금천구 소재 콜센터가 폐쇄되고 확진자가 나온 콜센터 직원 74명 전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된 상태다.

근무 여건상 언제든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만큼 콜센터 상담사들에 대한 예방 조치는 지속적으로 실시되어야 옳다. 그 첫걸음인 마스크 공급에 대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실질적인 주체라 할 아웃소싱 기업들의 반응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시기가 늦었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150만장의 한정된 수량으로 전국적으로 40만에 달하는 상담사들의 수요를 맞출 수 있겠냐는 것이 주된 이유다. 그야말로 생색내기용이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도 어색하지 않다.

자체적으로 마스크 조달을 해오고 있는 한 콜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으로 상담사들의 불안을 씻어주어야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감염 예방을 위해 재택 근무 등의 방안이 정책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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