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 백신 예방효과 90% ↑..이달 긴급승인신청
화이자 코로나 백신 예방효과 90% ↑..이달 긴급승인신청
  • 이윤희 기자
  • 승인 2020.11.1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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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상 임상시험 94명 결과 발표..2차 투여시 감염률 10%
백신 효과, 2차 투여로부터 약 7일 뒤..FDA 승인 신청 앞둬
화이자가 3상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90% 이상으로 확인됐다는 낭보를 전했다. 코로나19 발생으로부터 1년여의 시간이 흐르며 지친 사회에 코로나19 종식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화이자가 3상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90% 이상으로 확인됐다는 낭보를 전했다. 코로나19 발생으로부터 1년여의 시간이 흐르며 지친 사회에 코로나19 종식이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예방률이 90% 이상으로 나왔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는 이달 중 FDA에 긴급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그동안 과학자 및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75% 이상 효과를 보이길 기대해왔다. 코로나19가 미치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영향의 시급함을 감안해 미국 내에서는 50% 이상 효과만 나타나도 상용화를 고려해야한다는 입장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간 결과이기는 하나 화이자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나타낸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10명이 이 백신을 맞으면 9명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뜻.
이와같은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까우며, 홍역 백신과 유사하다.

화이자는 3상 임상시험 결과 백신을 2회 투여한 참가자는 감염률이 10% 미만이었으며, 백신의 예방 효과가 나타난 시점은 두 번째 백신 투여 7일 후로, 첫 번째 투여일로부터는 28일 뒤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표본인 임상실험 대상자 숫자가 94명으로 소수인 점, 참가자들에 대한 세부적인 데이터가 미비한 점 등에 따라 부작용과 예방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할 사안으로 판단된다.

화이자 측은 11월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승인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중 5000만 회 투여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 정부는 화이자를 포함해 코로나19 백신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시중에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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