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타임스 임종심 뉴스리포터] 예비사회적기업 임반장고 대표 임종심, 시낭송가 주성애, 프로에이징 강경구 등 'KDB시니어브리지아카데미'(줄임말 시브아, 사회연대은행) 선후배로 만난 이 세 사람이 중림동 쪽방촌 한사랑가족공동체를 찾아 최상의 재료 우족과 잡뼈로 주말동안 정성껏 준비한 사골곰국 70인분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사랑가족공동체는 임반장고 임종심 대표가 2007년부터 인연이 되어 온 곳으로 요즘은 쪽방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낯선 사람들과의 소통을 거부하는 쪽방 식구들 특징을 잘 아는 임 대표는 그녀 특유의 백만불짜리 미소로 쪽방식구들를 무장해제시키면서 쪽방 곳곳을 누비고 있다.
주성애 시낭송가는 평소에 본인이 가장 잘하는 사골 곰국을 끓여 사회공헌활동을 할 대상자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임반장고의 소식을 듣고 매달 한번씩 지속적으로 곰국을 끓여 전달하기로 했다.
프로에이징 강경구대표는 나이 듦을 받아들이고, 그 나이에 걸맞은 아름다움을 자랑스러워하는 프로에이징을 미리 준비하는 50대의 열정가득한 젊은PD로 유튜브를 운영하는 중이다.
이들 세 사람이 월요일 오후 한사랑가족공동체를 방문하여 전달식을 갖고 쪽방 주변을 둘러보았다.
더운날 사골 끓이기가 얼마나 힘들지는 알고 있는 한사랑가족공동체 박데레사 실장은 "우리 쪽방식구들이 영양보충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며 종교를 초월하여 주성애 시낭송가를 보고 "살아있는 보살같다"고 표현했다.
사회공헌으로 만난 행복한 세 사람, 그리고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씩 나누는 행복한 프로에이징!
이들 세 사람은 한달에 한번 지속적인 배식과 설거지봉사를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충정로역 4번 출구 바로 앞 빌딩숲에 아직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존재하는 이유엔 이유가 없다.
누구에게도 그냥 있는 그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