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성능 높은 유리알을 페인트에 섞어 시인성 높여
[아웃소싱타임스 이윤희 기자] 서울시가 올해 시내 1174km 구간에 달하는 노후 차선을 고성능 차선으로 교체하고 시민 안전 강화에 나선다.
시는 노후 차선을 밤길, 빗길에도 밝고 선명하게 보이는 고성능 차선으로 재도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반사성능이 높은 유리알을 차선 도색용 페인트에 섞어 쓰고, 잘 떨어지지 않는 방법으로 시공해 기존 차선보다 시인성과 내구성이 높은 고성능 차선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394km 구간을 시작으로 2022년 766km, 지난해 834km 구간을 고성능 차선으로 교체했다. 올해는 서울시 전체 차선 7216km의 16% 수준인 1174km을 고성능 차선으로 교체한다.
아울러 시는 교통량과 강수량 등 지역 특성에 맞춰 6개 지역 차선 174㎞ 구간에 대해 조명 추가 부착, 돌출차선, 차선 테이프 등 차선 신기술을 추가 적용한다.
해당 지역은 서초구 서초동, 노원구 상계동, 서대문구 홍은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진구 구의동, 마포구 동교동 등 6곳이다.
먼저 서초동, 상계동, 홍은동, 동교동에 자체발광체인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도로 표지병을 설치하여 운영한다.
점선인 차선 끝 부분에 도로표지병을 설치하면 비오는 날 야간에 차선이 물에 잠겨도 운전자가 차선을 또렷하게 인식 할 수 있어 시민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표면에 울퉁불퉁한 굴곡이 있어 차선이 빗물에 잠기는 현상을 최소화하는 돌출차선, 시공 속도가 빨라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선 테이프는 여의도동에 시범 적용된다.
구의동에는 우천형 유리알이 적용된다. 노면용 페인트는 차량 전조등이 쏜 빛을 반사해 차선을 인지할 수 있도록 작은 유리알이 섞여 있는데, 우천형 유리알은 반사 성능이 뛰어나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신기술 적용 도로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분석을 통해 서울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 노면 표시 기술을 발굴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