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 교수의 ESG 경영 이야기] ESG 경영_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리더십과 신새마을운동과 홍익인간 정신의 필요
[이용기 교수의 ESG 경영 이야기] ESG 경영_지속가능한 기후변화 리더십과 신새마을운동과 홍익인간 정신의 필요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3.05.3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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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이용기 교수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이용기 교수

지구의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61-1880년)보다 꾸준히 상승되었고, 최근 10년에는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이런 탓에 기후 온난화 또는 기후변화라는 용어가 기후위기 또는 기후재앙이라는 용어로 대체되는 등 그 심각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련된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지구의 평균 기온이 1.5℃ 상승할 경우, 더 빈번하고 극심한 가뭄, 폭풍, 폭염, 해수면 상승, 빙하 녹기, 바다 온난화 등이 발생된다. 이것은 동·식물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이며, 동·식물이 사는 곳이 파괴됨은 곧 사람들의 생계와 공동체의 파멸로 이어질 것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장시간의 산불화재, 빈번한 홍수, 해소되지 않는 가뭄 등을 보면 재난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전 인류가 고민해 보지만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 

마치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처럼 방법을 알아도 선뜻 나서는 이가 없기 때문이다. 손해를 안보려는 이기심 탓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호에서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누군가는 해야 할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Fawzy et al. (2020)의 연구를 통하여 살펴본다.

Fawzy et al. (2020)은 문헌연구를 통하여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전략을 1) 전통적 완화전략, 2) 새로운 기술과 방법의 사용, 3) 태양 및 지상 복사 관리를 통해 지구의 복사 균형을 변경하는 원리 이용 등으로 설명한다. 

먼저, 전통적 기술 이용 방법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수준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법은 공급 측면의 전력과 수요 측면의 산업, 운송 및 건물의 네 가지 주요 부문에 관련된 기술 및 기법을 다룬다. 

전력 부문 내에서 탈탄소화는 천연가스 및 재생 연료와 같은 저탄소 연료로의 공급측 연료 전환뿐만 아니라 재생 에너지, 원자력, 탄소 포집 및 저장의 도입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 

또한 수요 측면의 완화 노력에는 에너지 효율적인 공정의 배치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부문별 기술을 통해 달성되는 효율성 향상과 화석 기반 연료에서 재생 가능 연료로의 최종 사용 연료 전환이 포함된다. 또한 이러한 부문의 에너지 매트릭스 내에서 재생 가능 전력 기술의 통합도 이에 해당된다. 

즉, 전통적 기술 이용 방법은 네 가지 주요 부문에서 탈탄소화를 위한 효율적 기술 및 기법에 관한 것으로 재생 에너지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지열 등), 원자력 발전소, 탄소 포집 및 저장/활용 그리고 조림 및 재조림(afforestation and reforestation), 그리고 연료 전환 및 효율성 제고 기술 등으로 구분된다.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재생 에너지는 2022-2027년 사이에 설비가 약 2,400GW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 에너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하여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국가에게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7년에는 태양광과 풍력의 생산량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서 탄소 감축이 되면서 연료를 얻는 바이오매스 기술이 관심을 끈다. 바이오매스 기술은 가축분뇨나 원목같이 버려지는 유기성 폐자원을 재생 에너지원으로 변환시켜 지역 환경에 이바지한다. 

바이오매스/폐기물 가스화 및 대기오염 방지시설에서 76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벨트란코리아에 따르면, 가축분뇨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기술은 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 팰릿과 토양 배양재, 탄소 저장, 동물사료, 수질 정화제, 건축자재, 그리고 활성탄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바이오 숯(biochar)의 생산이 가능하여 농가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가축분뇨를 이용한 가스화 에너지 설비는 가축분뇨에서 유래하는 퇴비 액비로 인한 농경지 과다 양분 방지, 바이오 숯의 농경지 투입으로 탄소 격리 효과 향상과 온실가스 저감, 토양 환경 개선에 따른 직물 생육 향상 및 병해 저감 효과 등이 있다. 

따라서 이 설비는 농업 분야의 탄소 감축 기술 구축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농가경영 비용의 개선 등의 효과를 누리면서 농축산업 분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달성에 효과적이다. 원목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기술도 가스화 과정을 거쳐 생산된 전기를 판매할 수 있고, 열을 스마트 팜 가동에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두루 가진 기술이다.    

이와 같이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재생 에너지로 사용될 무한한 자원이 있다. 국가나 지자체는 앞에서 언급한 네 가지 관점을 토대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영향력있는 행동을 하려는 지도자들의 리더십이다. 다행히도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저감시키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원전, 수소 등의 비중을 높여나가고, 탄소 포집 기술 등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1) 탄소중립 실현, (2) 기후환경위기 대응, (3) 원자력발전의 정상화의 환경정책을 <표 1>과 같이 제시하여 대한민국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수립하였다. 

이제부터는 계획에 대한 실천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이다. 매년 각 분야별 정책이 계획한 것처럼, 제대로 실행이 되었는 지와, 그 결과가 무엇인가를 확인, 평가, 통제하는 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리더십은 가만히 앉아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들이 정부, 지자체, 그리고 기업이나 대학 등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다.  물론 기후변화 리더십은 큰 틀에서 시작되어야겠지만, 개개인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적극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쓰레기 분리를 제대로 안 하는 개인과 기관 등이 있다. 때로는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렸으나 수거업체가 분리를 하지 않고, 한꺼번에 소각시킨다는 얘기도 들린다. 조그마한 쓰레기라도 자원으로 여기는 우리의 사고가 선행될 때 분리수거는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쓰레기가 자원이 된다는 의미는 앞에서 살펴본 가축분뇨의 경우처럼, 우리에게 돈이라는 경제적 편익과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다는 환경적 편익을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그 결과 깨끗하고 평화롭고, 살기 좋은 동네가 만들어질 수 있다. 

작은 실천이 우리에게 경제적, 환경적, 그리고 사회적 편익을 주고, 오히려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교육을 통해 환경에 대한 인지와 관심이 높아지도록 하는 분위기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유사한 관점에서 보면, 동남아 등 저개발국가에 수출하였던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버전이 우리에게 다시 일어나야 할 것이다. 러시아 푸친(미친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풍선효과로 전 세계가 신냉전의 시대와 경기 침체에 직면한 작금에 근면, 자조, 협동의 신새마을정신은 우리의 사고를 전환 시킬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은 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을 대전환하면서 인류가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인류의 공영을 위한 지구적 선(Global Good)을 실천해야 한다는 SDX재단 전하진 이사장의 주장처럼 홍익인간의 기반에서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국가나 기업의 지도자들이 자신과 패거리의 영달이 아닌 국민을 헤아릴 줄 알고, 국민과 함께 공영하려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그 어느 때보다 더 보여줘야 할 때이다.        

참고문헌: Fawzy, S., Osman, A. I., Doran, J., & Rooney, D. W. (2020). Strategies for mitigation of climate change: a review. Environmental Chemistry Letters, 18, 2069-2094.; 가축분료 바이오매스 발전소 자료는 벨트란코리아 자료를 참조하였습니다.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세종대학교 지속가능환경에너지바이오 연구소 소장
● 세종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지속가능(ESG)경영전공 Founder(2020)/코디네이터
● 세종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시니어산업학과 석사과정 Founder(2020)
● 세종대학교 산업대학원 마케팅학과 Founder(2007)(현, 유통산업학과)
● 세종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프랜차이즈석사과정 Founder(2006)
●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Founder(2005)
● (사)한국프랜차이즈경영학회 회장
● SDX재단 교육연구원 자문단장
● 통통(通統): 통하는 쉬운통계 easy statistics 유튜브 채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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