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 평균일급 15만3천원 평균연봉 2천3백만원 수준
건설근로자 평균일급 15만3천원 평균연봉 2천3백만원 수준
  • 김민수
  • 승인 2017.04.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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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 김민수 기자]
건설근로자 평균 일급은 15만3천원이고 평균 연간 근로일수 149일, 평균 연봉 2천3백만원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권영순)는 지난 3일 건설근로자를 대상으로 고용실태와 복지수요 등을 알아본 「2016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퇴직공제 가입된 건설근로자중에서 최근 1년이내 근로기록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하였기에 조사의 한계는 있지만, 건설근로자들의 구직환경, 교육훈련 경험, 임금, 근로실태, 삶의 만족도 등 고용 및 생활실태 전반에 대해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건설근로자들의 삶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본 기초자료로서 의미를 갖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구직환경”에 있어서 현재 구직경로는 팀·반장 등 인맥이 85.4%로 많고, 주된 직종이나 주특기는 일반공(보통인부)이라는 응답이 13.7%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형틀목공 12.6%, 철근공 8.6% 등으로 나타났다.

“현장 이동경험과 교육훈련 현황”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81.4%는 다른 분야의 경험없이 건설현장에서만 근로한 것으로 나타났고, 건설근로자 이전의 최근 직업은 자영업 28.2%, 판매/서비스직16.7%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이내 건설관련 교육훈련에 참여했다는 비율은 16.1%로 매우 적었고, 교육훈련 경험자들 역시 최근 3년동안 참여한 횟수도 1.8회로 연 1회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육훈련 참여자중 62.9%가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말해 건설근로자를 위한 교육훈련 확대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건설현장 근로실태'를 살펴보면, 최근 1개월동안 근무한 건설현장 개수는 평균 2.2개소이며 숙련도가 떨어지는 일반공이나 조공이 좀 더 많은 현장을 빈번하게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능이 취약한 이들이 상대적으로 고용불안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근로계약서를‘구두(말)로 통보만 받았다’는 비율이 18.7%가 나왔고, 건설현장에서‘휴식을 위한 별도의 시설이 없다’는 응답이 38.6%로 적지 않게 나타나 서면근로계약, 휴게·편의시설 설치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일급은 평균 153천원 정도이고, 연간 평균 근무일은 149일로 조사되어 이를 감안하면 연봉은 약 23백만원 수준에 불과하여 연간 임금수준이 일반근로자에 비해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사회보험가입은, 고용보험이 63.9%로 가장 높고, 건강보험(직장가입) 15.2%, 국민연금(직장가입) 14.7%의 순으로 나타나 빈번한 입·이직 등으로 사회보험 가입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 등 근무환경”을 살펴보면, 고용불안과 임금수준 등에 대한 개선 요구도는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으면서 숙련도가 낮은 일반공에서 공통적으로 높았으며, 현장 위험 불안정도는 근로경력 30~40년 된 50~60대의 고연령층과 상대적으로 작업 시 높은 수준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기능공에서 높게 나타났고, 임금체불 불만은 근로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준기공이 좀 더 높게 나타났다.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보면, 14.9%만이 만족하고 있고, 37.2%가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불만족은 건설현장에서 수입과 숙련도가 낮은 일반공, 조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낮은 삶에 대한 만족도 수준에도 불구하고 ‘체력이 허락되면 계속 일을 하고 싶다’는 답변은 72.3%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다른 일이 생길 때까지만 하고 싶다’(35.2%)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계속하고 싶다고 응답하여 상대적으로 20대중에는 건설근로자가 본업이라기보다 일시적으로 종사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본인이 만든 건축생산물에 대한 만족도’는 73.8%가 만족스럽다고 말해 스스로 한 일에 대한 자부심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작업능력 수준별로 보면, 기능공이 80.1%로 높고, 일반공이 61.1%로 숙련도가 높을수록 생산물에 대한 만족도는 비례하여 높게 나타났다. 한편, 노동관련 복지서비스 선호도는 ‘퇴직공제금 인상’과 ‘자녀 교육비 지원’, ‘금융지원’이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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