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평가 진단체계 구축 완료
질병관리청,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평가 진단체계 구축 완료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2.05.23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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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국 확산 중, 국내 유입 대비 선제적 대응
국내 유입 대비한 진단체계 갖추고 평가도 완료
상황변화에 따라 "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등 검토
질병관리청 MI로고

[아웃소싱타임스 김윤철 기자] 질병관리청은 최근 유럽과 북미 등에서 확인된 이례적 원숭이 두창환자에 따라 국내 발생에 대비한 검사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세계적으로 근절 선언된 사람 두창과 유사하나,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발열과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전신 또는 손에 퍼지는 수두 유사 수포성 발진이 특이증상이다. 2~4주간 증상이 지속되며 대부분 자연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최근 치명률은 3~6% 내외다.

전파는 병변과 체액, 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였고, 우리나라에서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유럽 및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발생 및 의심사례가 보고되는 등 이례적 유행의 원인에 대한 세계적 정보가 없으며,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로(통상 6~13일, 최장 21일) 국내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그간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왔으며, 2016년에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 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했다.

진단검사법은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100개 정도 바이러스까지 검출 가능한 검출민감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며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되었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함으로서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해외 발생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한편, 국내발생에 대비해 의협, 관련 학회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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