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벤처‧스타트업, 1년간 6만 8천여명 고용 늘려
혁신 벤처‧스타트업, 1년간 6만 8천여명 고용 늘려
  • 김윤철 기자
  • 승인 2022.08.10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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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4362개사 76만1082명 고용…전년대비 9.7%↑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 전체 기업 고용증가율 대비 3배 높아
마켓컬리 등 유니콘 기업 14개사 고용 증가율 39.4%
(그래픽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아웃소싱타임스 김윤철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2022년 6월 말 기준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 1년 전과 비교해 고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말 고용정보가 유효한 벤처기업(유효기업 3만 4,174개사과 2022년 벤처투자 받은 기업(유효기업 1,067개사) 중 중복기업 879개사를 제외한 벤처·스타트업 3만4362개사의 고용은 76만1082명으로 나타났다.

증가율로 보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은 약 9.7%로 우리나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3%) 대비 약 3배 높은 수준으로, 특히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약 40.5%로 전체 보험가입자 증가율보다 무려 12배 이상 높게 나타나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 효과가 뚜렷했다.

2022년 6월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고용 중 만 15세 이상 ~ 만 29세 이하 청년 고용은 약 26.9%인 20만4437명이었다.

2021년 6월 말 18만9301명 대비 청년 고용은 1만5136명 증가했고, 이는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인 6만7605명의 약 22.4%를 차지해 벤처·스타트업들이 고용을 10명 늘릴 때 이 중 2명은 청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 1년간 벤처·스타트업의 청년 고용 증가율은 약 8.0%로 국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의 증가율(1.2%↑)보다 약 6.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가 2만9948명 증가한 가운데 벤처·스타트업은 이 중 절반 이상인 1만5136명의 청년 고용을 늘려, 벤처·스타트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성 고용도 지난 1년간 2만8536명 늘어 전체 고용 증가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2.2%로 나타나 벤처·스타트업이 고용을 10명 늘릴 때 이 중 4명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지난 1년간 벤처·스타트업의 여성 고용 증가율은 약 12.9%로 전체 고용 증가율(9.7%)보다 3.2%p 높았고, 국내 전체 고용보험 여성 가입자의 증가율인 4.2%와 비교하면 3배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 창업한 벤처·스타트업은 92개사로 확인됐다. 신설 벤처·스타트업들은 2022년 6월 말 836명을 고용 중이다. 신설 기업들은 2021년 12월말 대비 기업당 고용을 2021년 이전 창업한 기존 기업들(0.9명↑)보다 10배 이상 높은 약 9.1명을 늘리면서 전체 고용 증가의 약 2.6%를 견인했다.

2021년 6월 말 대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10개사의 총 고용 증가는 4048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의 약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기업당 고용을 약 404.8명 늘리면서, 전체 벤처·스타트업의 기업당 고용 증가인 약 2.0명보다 평균적으로 200배 넘게 고용을 늘렸다.

2022년 상반기 벤처‧스타트업 중 2021년 6월 대비 고용 증가 상위 10개사 현황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상위 10개사 중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유통·서비스 분야 기업이 8개사로, 그중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1년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렸다.

2022년 상반기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청년 고용을 살펴보면, 2022년 상반기 벤처투자 받은 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고용은 전체 고용의 약 37.6%인 1만 7,397명이었다. 지난해 12월 말(1만 4,426명) 대비 청년 고용은 2,971명 증가했고, 청년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8,004명)의 약 37.1%를 차지하면서 전체 벤처투자 받은 기업이 고용을 3명 늘릴 때 1명 이상은 청년을 고용한 셈이다.

2022년 상반기 벤처투자 받은 기업 전체 고용 중 여성 고용은 1만 8,666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40.4%를 차지했다. 지난헤 12월 말(1만 5,057명) 대비 여성 고용은 3,609명 늘었으며, 전체 고용 증가(+8,004명) 대비 여성 고용 증가는 약 45.1%로 나타나 벤처투자 받은 기업들이 고용을 10명 늘릴 때 4명 이상은 여성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을 살펴보면, 투자 직전 시기인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한 업종별 고용증가는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2,815명), 유통·서비스(+2,773명), 영상‧공연‧음반(+707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이들 3개 업종은 2022년 상반기 벤처투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들로 벤처투자증가 순위와 고용증가 순위가 동일했다. 한편 상위 3개 업종 중 유통·서비스 업종은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기반 도·소매업계의 고용이 주로 늘면서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10억원 대비 고용 증가 효과는 영상·공연·음반 업종이 약 3.95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유통·서비스(+3.91명), 게임(+2.87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유니콘기업(23개사)이거나 과거 유니콘기업(9개사)이었던 32개사 중 이번 분석 대상인 2022년 6월 말 당시 벤처기업 또는 2022년에 투자를 받은 기업은 14개사였다. 이들 기업은 2022년 6월 말 1만 942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해 3092명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39.4%에 달했다. 기업당 고용 증가를 보면 유니콘 이력기업 14개사가 약 220.9명을 추가로 고용하면서 벤처기업 혹은 벤처투자 받은 기업 3만4362개사의 평균 고용 증가 인원 2.0명의 110배를 상회했다.

중기부 조주현 차관은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로 경제환경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우리 벤처·스타트업들은 전체 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의 절반을 책임지면서 고용 창출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면서, 이어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민간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힘있게 추진함으로써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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